국토부 "부울경검증단, 공동 검증 등 당초 제안 달리 독자 검토···혼란 초래 안타깝다"
국토부 "부울경검증단, 공동 검증 등 당초 제안 달리 독자 검토···혼란 초래 안타깝다"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9.04.2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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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검토 의견' 일방적 발표 '유감'···김해신공항 지역 의견 검토 및 차질 없이 추진할 것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부산·울산·경남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이 24일 김해신공항 기본계획(안) 검토의견을 발표하는 등 중앙정부와의 김해 신공항 건설과 관련한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4일 부울경검증단이 '김해신공항 기본계획(안) 검토의견' 발표하자, 참고자료를 통해 일방적 발표로 국민 혼란만을 초래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증가하는 영남권 항공수요를 대응하고자 지난 2016년 6월 신공항 최적 입지로 '김해신공항 건설'을 결정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12월 공항건설 기본계획(안)을 마련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지자체 협의회, 설명회, 간담회, 토론회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지역 의견을 수렴하고, 부산·울산·경남에서 자체적으로 구성한 검증단(부울경 검증단)과의 이견 해소를 위해 자료 제공, 방문 설명 등 적극 협조했다. 

무엇보다 국토부는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지역 우려를 해소하고자 2018년 9월 부울경검증단에서 제안한 ‘국토부와 공동 검증’을 수용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국토부는 당초 제안과 달리 부울경검증단이 자체 기준에 따라 검토를 진행하고, 24일 사실관계 확인이 부족함에도 검토 의견을 일방적으로 발표해 국민들에게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토부는 부울경검증단에서 김해신공항 기본계획(안)에 중대한 문제가 있다는 검토의견을 발표했지만, 이는 여러 차례 밝힌 바 대로 안전한 이착륙, 소음 최소화, 대형 항공기와 장거리 노선(김해~뉴욕JFK공항, 1만 1,300km) 취항이 가능토록 수립된 계획안이라고 강조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부울경검증단에서 소음, 안전 등에 대해 우려하는 만큼 오늘(24일) 발표한 부울경 검토의견을 다시 살펴보고 합리적 의견은 수용하겠다”며 “앞으로 김해신공항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