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청년·신진예술인 임대주택 중심으로 아트빌리지 조성 추진
행복청, 청년·신진예술인 임대주택 중심으로 아트빌리지 조성 추진
  • 세종=황호상 기자
  • 승인 2019.04.2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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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 조성 통한 예술산업 육성 적극 지원···연내 특화계획 마련 계획

[국토일보 황호상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내 청년층과 신진 예술인을 위한 임대주택을 중심으로 한 아트빌리지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행복도시 아트빌리지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아트빌리지는 미래 확장 가능성 등을 고려해 단계적 개발이 가능하고, 예술인들이 작업에 집중할 수 있는 정온한 환경을 고려해 고운동(1-1생활권) 진경산수마을 단독주택용지 일부에 조성된다. 총면적은 9만 6,089㎡로, 5개 블록 6닝 4,910㎡와 2개 획지 3만 1,179㎡로 구성됐다.

신진‧청년 예술인들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경제적인 부담이 적은 임대주택(창작공간 포함)을 공급, 초기에 마을 형성을 활성화하고, 단계적으로 판매‧업무‧교육 등 산업 육성에 기여하는 예술인 마을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무엇보다 정부혁신의 일환으로 특화계획 수립 과정에서 시민‧수요자의 의견을 듣는 아트빌리지 자문‧지원 체계를 만들어 다양한 예술인 및 관련 단체와 의견을 듣기로 했다.

이를 위해 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예술인 등 관련 단체와 의견을 조율해 특화계획 수립 과정을 진행할 전문위원(MA)을 선정할 계획이다. 또 연내 특화계획을 추진해 토지임대부 사회주택 민간임대사업자 공모도 시행한다.

토지임대부 사회주택은 타 지역의 예술인 마을 조성사업과 달리 초기 단계에 사회적 경제주체가 소규모 자본금으로 임대사업을 할 수 있어 투자 위험성을 완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LH가 사업을 기획하고 감독‧지원하는 공공관리자(코디네이터)로서, 토지를 저리임대하고, 사회적 경제주체(사회적기업, 비영리법인, 협동조합)가 사회주택과 공공 공익(커뮤니티)시설, 상가 등을 건설하여 임대‧관리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모델이다.

사회주택 이외의 단독주택용지는 예술인 주거 및 예술창작에 적합한 특화계획을 수립해 공급할 계획이다. 또 세종시와 협조를 통해 아트빌리지의 조성 및 진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계시설 및 운영‧관리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행복청 김연희 도시공간건축과장은 “이번 아트빌리지를 통해 비교적 취약했던 행복도시의 문화예술 기능을 보완하고자 한다”라며 “시민과 예술인의 교류가 일어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여 많은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찾을 수 있는 명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