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베트남 호아빈건설그룹과 전략적 제휴 체결  
현대엘리베이터, 베트남 호아빈건설그룹과 전략적 제휴 체결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9.04.2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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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시장 확대 모멘텀 확보···11.3% 지분 취득 통해 호아빈그룹 프로젝트 승강기 전량 공급 
현대엘리베이터와 호아빈건설그룹이 23일 베트남 호치민 증권거래소에서 전략적 제휴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조인식에는 현대엘리베이터 장병우 대표이사(앞줄 우측)와 호아빈건설그룹 레 비엣 하이 회장(앞줄 좌측)이 전략적 제휴를 기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현대엘리베이터와 호아빈건설그룹이 23일 베트남 호치민 증권거래소에서 전략적 제휴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조인식에는 현대엘리베이터 장병우 대표이사(앞줄 우측)와 호아빈건설그룹 레 비엣 하이 회장(앞줄 좌측)이 전략적 제휴를 기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현대엘리베이터가 베트남 호아빈건설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시장 확대 모멘텀을 확보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3일 베트남 2위 건설사인 호아빈건설그룹(Hoa Binh Construction Group JSC∙ HBC)와 베트남 호치민 증권거래소에서 전략적 제휴를 위한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조인식에는 현대엘리베이터 장병우 대표이사와 레 비엣 하이 회장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현대엘리베이터는 HBC 주식 2,500만 주(한화 약 280억 원)를 취득해 지분율 11.3%로 3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HBC는 향후 시행사(사업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현대엘리베이터의 제품을 전량 채택하는 것은 물론 설계∙시공∙건축 참여 사업에서 동사 제품을 우선 검토하기로 했다.  

현대엘리베이터 장병우 대표이사는 “최고 기술력을 갖춘 HBC와의 전략적 제휴는 베트남시장 확대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세계로 나아가자(Go! Global)’이라는 현대엘리베이터의 비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BC 레 비엣 하이 회장은 “현대엘리베이터와 다수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최상의 품질과 신뢰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양사 간 파트너십 체결로 베트남 국내는 물론 해외 초고층 프로젝트에서도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1987년 창립한 HBC는 베트남 2위의 종합건설기업이다. 베트남 최고층 빌딩인 ‘비에틴 뱅크타워’를 비롯해 다수의 랜드마크 빌딩을 건설한 바 있다. 특히 건설사로는 유일하게 베트남 정부가 주관하는 ‘국가 브랜드 프로그램’에서 12년 연속 선정되는 등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