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균 철도공단 이사장, 東亞 철도공동체 구현 광폭 행보
김상균 철도공단 이사장, 東亞 철도공동체 구현 광폭 행보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9.04.2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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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9~26일 몽골 대통령 예방 등 현지 고위 인사 면담 진행
文 대통령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상 설명 등 협력 토대 마련
철도공단 김상균 이사장이 이달 일부터 일까지 몽골과 러시아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현'을 위한 광폭 행보를 펼치고 있다. 사진은 김상균 이사장(왼쪽)이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현에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밝힌  몽골 도로교통부 엥크 암갈란 장관과 협력을 다짐하며 악수를 하고 있는 모습.
철도공단 김상균 이사장이 이달 19일부터 26일까지 몽골과 러시아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현'을 위한 광폭 행보를 펼치고 있다. 사진은 김상균 이사장(왼쪽)이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현에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밝힌 몽골 도로교통부 엥크 암갈란 장관과 협력을 다짐하며 악수를 하고 있는 모습.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 김상균 이사장이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현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철도공단은 이달 19일부터 26일까지 김상균 이사장이 동아시아 철도공동체의 구현을 준비하기 위해 몽골과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방문을 통해 현지 고위 인사와 광범위한 면담 등을 갖고 실질적인 협력관계 구축 방안을 논의한다.

김상균 이사장은 첫 행보로 지난 20일 몽골을 방문, 바툴가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밝힌 ‘동아시아 철도공동체’의 구상을 적극 설명하고, 바툴가 대통령의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확인했다.

22일에는 엥크 암갈란 몽골 도로교통부 장관 등과 면담을 갖고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현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뿐만 아니라 양국의 철도 발전을 위한 실천적 의지를 담은 ‘실무추진단’을 조속히 구성해 상호 교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참고로 몽골 정부는 지난 10일 남부 최대광산지역을 연결하는 타반톨고이∼가슌슈하이트 구간(Tavan tolgoi~Gashuun suhait, 247km) 및 타반톨고이∼준바얀 구간(Tavan tolgoi~Zuunbayan, 414.6km)을 연내 착공할 계획임을 발표한 바 있다. 무엇보다 해당 철도사업에 철도공단이 시공 및 기술 자문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제안했다.

철도공단 김상균 이사장(왼쪽 다섯번째)과 몽골철도공사 셍겔 볼트 사장(왼쪽 여섯번째) 이 양 기관간 협력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르 하고 있다.
철도공단 김상균 이사장(왼쪽 다섯번째)과 몽골철도공사 셍겔 볼트 사장(왼쪽 여섯번째) 이 양 기관간 협력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르 하고 있다.

특히 같은 날 몽골철도공사(Mongolian Railway, MTZ)와 양국 철도분야 교류 협력 강화를 위해 22일 몽골철도공사에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MOU를 통해 ▲2010년 확정된 몽골철도건설계획(총연장 5,600km)에 대해 신설노선 시공 및 자문에 관한 협력 ▲철도 기술·인력 교류·훈련 등에 관한 사항을 합의했다.

철도공단은 몽골철도공사와의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발주처와의 협력 토대를 마련하고, 몽골 철도의 발전을 위한 마스터플랜 구축 및 기술 이전, 인적 교류를 더욱 확대하는 등 보다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아울러 오는 6월경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공동으로 울란바토르에서 ‘몽골철도학교’를 개최해 현지 전문인력을 육성하는 동시에 발주처와의 유대 관계를 더욱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상균 이사장은 “유라시아 대륙 심장부에 위치한 몽골은 우리 정부 신북방정책의 핵심 파트너”라며 “이번 광범위한 철도교류협력회의 등을 통해 양 국가의 철도 발전 뿐 아니라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현에도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이사장은 몽골의 TMGR과 러시아 TSR 구간을 시승하고 블라디보스토크 및 국제물류집산지인 핫산을 거쳐 오는 26일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