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미세먼지 저감 전담조직' 확대… 환경·차량·교통 전문가 대거 참여
'철도 미세먼지 저감 전담조직' 확대… 환경·차량·교통 전문가 대거 참여
  • 김준현 기자
  • 승인 2019.04.2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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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역사·터널구간 내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저감방안 중점 논의
철도터널 미세먼지 제거차량 시연 예정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국가철도 역사 및 터널의 미세먼지를 확실하게 잡기 위해 정부가 인력을 더 늘려 하반기 내 저감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국가철도 미세먼지 저감’ 전담조직(태스크포스, TF)을 23일부터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2월 구성된 TF에 환경·차량·교통 전문가들을 추가하고 인원을 14명에서 23명을 늘렸으며 TF 단장 지위를 국토부 과장급에서 국장급으로 높였다.

개편된 TF는 23일 첫 번째 회의를 시작으로 매월 정기적 논의를 통해 올해 하반기까지 종합대책을 수립할 방침이다. TF는 이날 회의를 통해 국가철도 지하역사와 터널구간 내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 저감방안, 철도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감소대책 등을 중점 논의한다.

구체적으로 외부 미세먼지 차단을 위한 공조설비 개량, 방풍문·공기청정기 설치, 전기식 집진장치 설치, 터널청소차 구매·운영, 공기질측정기를 설치한다. 철도 내에는 자갈도상 개량과 친환경 철도차량 교체, 광역철도 및 전철화사업에 집중 투자할 전망이다.

특히 국가 연구개발 사업의 하나로 진행 중인 '터널 미세먼지 제거 차량'의 현장 시연도 진행될 예정이다. 3량으로 구성된 약 30m의 이 특수차량은 철도 터널 안에 투입돼 바닥 등에 쌓인 미세먼지를 흡입하는 역할을 한다.

철도터널 미세먼지 제거차량 시제품 차량 구성도.
철도터널 미세먼지 제거차량 시제품 차량 구성도.
3량 1편성, 길이 약 30m, 폭 2.6m, 높이 3.5m의 철도터널 미세먼지 제거차량 시제품 사진.
3량 1편성, 길이 약 30m, 폭 2.6m, 높이 3.5m의 철도터널 미세먼지 제거차량 시제품 사진.

국토부 고용석 철도안전정책관은 “많은 국민이 이용하는 철도는 안전확보와 더불어 공기질 개선 등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TF 회의에서 수렴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실효성 있는 미세먼지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