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시멘트·아세아시멘트, 산불피해 이재민 구호물품 1억1천여만원 상당 '기증'
한라시멘트·아세아시멘트, 산불피해 이재민 구호물품 1억1천여만원 상당 '기증'
  • 김준현 기자
  • 승인 2019.04.2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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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자발적 참여 '눈길'… 기금으로 구호물품 마련해 강릉시청 통해 이재민 가정에 전달
김영환 상무 “앞으로도 이재민 피해 복구 위해 최선 다할 것”
한라시멘트가 구호물품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강석 강릉시 복지정책과 과장, 장시택 강릉시 부시장, 임경태 한라시멘트 대표이사, 김영환 경영지원담당 상무)
한라시멘트가 구호물품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강석 강릉시 복지정책과 과장, 장시택 강릉시 부시장, 임경태 한라시멘트 대표이사, 김영환 경영지원담당 상무)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강원산불 피해 규모가 속속 보도됨에 따라 사회 각 처에서 연일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지원 행렬 속 한라시멘트도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구호물품 마련에 힘쓰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강릉시 옥계면에 본사를 둔 한라시멘트는 모회사 아세아시멘트와 함께 이재민 구호를 위해 총 1억1,393만5,000원의 성금을 모아 구호물품을 마련한 후, 강릉시청을 통해 이재민 가정에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한라시멘트는 강릉시 옥계면에 본사와 본공장을 둔 시멘트 제조사로서 이번 산불로 옥계공장 내 일부 설비가동이 일시 중단되며 생산 및 수송에 간접적인 피해를 입은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라시멘트는 큰 피해를 입은 옥계면 지역사회를 위해 사택 32채를 2년간 무상 임대하기로 하는 등 지원을 이어 왔다. 여기에 또 다른 지원책으로 모회사인 아세아시멘트와 함께 기금을 모아 구호물품을 기탁하기로 했다.

기금은 아세아시멘트와 한라시멘트가 각 5,000만원씩 출연한 1억원에 한라시멘트 임직원들이 모금한 1,390여만원을 더해 마련됐다. 양사는 해당 자금으로 이재민들의 일상생활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필수 가전제품 등을 구매해 강릉시청에 기탁했으며, 해당 물품은 시를 통해 이재민 가정에 기탁될 예정이다.

한라시멘트 김영환 상무는 “갑작스런 화재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이 삶의 희망을 잃지 않도록 회사와 임직원들의 마음을 모아 구호물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이재민들의 조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