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노총, 노동부와 첫 상시소통채널 구축 합의
공노총, 노동부와 첫 상시소통채널 구축 합의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9.04.19 13: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무원노조법 및 노사관계 업무메뉴얼 폐지 촉구
공노총이 고용노동부와 상시 소통 채널을 구성키로 합의했다. 사진은 지난 18일 열린 간담회에 참석한 (왼쪽 네번재부터) 공노총 최병욱 수석부위원장, 이재갑 노동부 장관, 이연월 위원장 등 양측 관계자들의 기념촬영.
공노총이 고용노동부와 상시 소통 채널을 구성키로 합의했다. 사진은 지난 18일 열린 간담회에 참석한 (왼쪽 네번재부터) 공노총 최병욱 수석부위원장, 이재갑 노동부 장관, 이연월 위원장 등 양측 관계자들의 기념촬영.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정부 노사간 상시 소통창구가 마련된다. 공무원 노동자의 기본권 등을 둘러싼 다양한 현안을 보다 깊이 있게 다룰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이연월)은 지난 18일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상시적인 소통 채널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공노총은 이날 공무원노조특별법 폐지를 재차 요구했다. 특히 열거조차 불가능한 악법을 지켜가며 법내에서 활동할 의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달 시작된 공무원노조법 폐지 투쟁을 언급, 노동부가 경사노위에서 논의 및 발의된 현안을 정부안으로 받아들인 행태를 비판하며 절대 수용 불가 입장을 피력했다. 또 노동부가 작성한 ‘공무원 노사관계 업무 매뉴얼’도 조속히 폐지할 것을 강력 요구했다.

공노총 이연월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의 대표발의안에 담긴 타임오프제, 가입범위 확대, 최소설립단위, 공무원 노사관계 업무 매뉴얼 폐지를 골자로 한 상시적 소통 채널 구축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이재갑 장관은 “소통을 기본 골자로 나아가고자 한다”며 “소통 채널 구축하자”고 답했다.

공노총 최병욱 수석부위원장(국토교통부노동조합 위원장)은 "공무원 노동자는 국민을 위해 일하는 일꾼이다. 이 자리에서 공노총과 나눈 다양한 이야기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돼 공무원노동계의 현안이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공노총과 상설 협의체 구성, 공무원노조법 관련 안건 등을 직접 보고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