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미세먼지 차단 기술개발 경쟁 뜨겁다
건설업계, 미세먼지 차단 기술개발 경쟁 뜨겁다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9.04.1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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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삼성물산·현대엔지니어링·GS건설 등 신규 단지 도입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미세먼지가 아파트의 트렌드도 바꿨다. 최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건설사들이 아파트에 깨끗한 공기를 제공하는 첨단 시스템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공기청정, 환기시스템 등을 직접 개발하거나 관련 기술을 도입하는 곳이 등장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최근 새롭게 선보이는 주거 플랫폼 ‘C2 HOUSE’에 공기청정형 환기시스템을 도입한다. 대림산업이 C2 HOUSE를 통해 새롭게 출시하는 공기 질 토털 관리 시스템인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은 건설사 최초로, 미세먼지뿐 아니라, CO2, 오염물질 등의 농도 상승에 따라 실내 공기 질 센서를 통해 공기청정형 환기시스템이 자동으로 작동되는 시스템이다. 또 초미세먼지를 99.95%까지 제거할 수 있는 H13등급의 헤파(HEPA)필터를 적용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가구 내 미세먼지 유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주)그렉스전자와 공동 개발한 에어샤워 시스템 실용신안 특허를 취득했다. 에어샤워 시스템은 세대 현관 천정에 설치되는 에어샤워기가 외부 미세먼지를 제거하고 신발장에 설치된 에어브러쉬를 사용해 옷이나 신발 등에 흡착된 미세먼지를 제거해 미세먼지가 세대 내로 유입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GS건설도 환기형 공기청정시스템인 ‘시스클라인(Sys Clein)’을 도입한다. 이 시스템은 홈 네트워크시스템과 사물인터넷을 통해 실내 CO2 농도가 높아지면 환기 시스템이 자동으로 작동된다.

삼성물산은 미세먼지를 신속하게 제거할 수 있는 렌지후드와 남아있는 음식냄새를 제거할 수 있는 환기시스템을 설치했다.

포스코건설은 공기 통로까지 청결하게 유지할 수 있는 항균 황토덕트를 사용하고 환기와 공기청정, 초미세먼지 제거기능을 갖춘 빌트인 청정환기시스템을 도입한다.

롯데건설도 오염물질 종류에 따라 실내 순환모드와 외기 공급모드가 자동으로 전환되는 실내 환기 시스템을 개발했다.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에도 이 같은 시스템이 도입된다. 대림산업은 실내 놀이터, 그린 카페 등의 공용커뮤니티 시설에도 세대 내부에 적용되는 공기청정 및 환기 시스템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미세먼지 저감 식재, 미스트 분사시설, 동 출입구의 에어커튼을 비롯해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로 미세먼지 노출 위험을 입주자들에게 알린다.

삼성물산도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로 고농도 미세먼지 상황일 때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도록 안내한다. 또한 래미안 아파트에 외부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고 자동으로 실내 환기 시스템이 작동되는 ‘IoT 홈큐브 시스템’을 적용한다.

현대건설은 공동현관에 에어샤워부스를 설치하고 미세먼지 제거를 위한 미스트를 자동 분사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대우건설은 단지입구, 지하주차장, 동출입구, 엘리베이터, 세대내부까지 다섯 단계로 구분해 공기질을 개선하고 엘리베이터에는 자외선 살균램프와 광촉매 필터를 설치 해 미세먼지를 제거한다. SK건설도 단지 출입구에 에어커튼을 설치한다. ‘SK뷰 클린에어 8’은 SK건설의 공기질 개선 기술력이 총망라됐다. 단지 입구의 버스 대기공간부터 지하주차장, 동 출입구는 물론 엘리베이터와 세대 내부에 이르기까지, 단지 내 주요 이동동선 모든 곳에서 공기청정시스템이 가동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미세먼지 발생 원인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세먼지 차단에 효과적인 기술들이 적용된 주택은 기존 주택과 차별화 돼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건설사들도 관련 기술개발과 이들 기술이 접목된 주택공급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