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강원본부, 외국인 근로자의 날 행사 개최···사기 진작·적응력 제고 기대
철도공단 강원본부, 외국인 근로자의 날 행사 개최···사기 진작·적응력 제고 기대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9.04.1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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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동남아 설 명절 맞춰 시행···불교 신자 감안 경주 유적지서 실시
철도공단 강원본부가 경주 유적지에서 관내 철도건설현장에 참여하는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국 문화 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은 행사에 참석한 공단 임직원 및 외국인 근로자들의 기념촬영.
철도공단 강원본부가 경주 유적지에서 관내 철도건설현장에 참여하는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국 문화 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은 행사에 참석한 공단 임직원 및 외국인 근로자들의 기념촬영.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동남아 출신의 외국인 근로자들의 한국사회 적응력 및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한국철도시설공단 강원본부가 문화 체험 행사를 개최해 눈길을 끈다. 

철도공단 강원본부는 지난 17일 경주 문화유적지에서 ‘외국인 근로자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행사에는 도담~영천 복선전철 등 관내 16개 철도건설현장에 종사하는 외국인 근로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강원본부는 관내 외국인 근로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이들의 사기 진작과 한국 사회 적응을 위해 지난해부터 정기적으로 ‘외국인 근로자의 날’ 행사를 마련,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동남아시아 설 명절 기간(4월13일∼17일)에 맞춰 시행, 외국인 근로자 대다수가 불교신자임을 감안해 불교 유적이 많은 천년고도 경주에서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외국인 근로자들은 한국의 고유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박물관, 국보이자 현존 천문대 중 가장 오래된 첨성대, 기마민족의 기상을 엿볼 수 있는 천마총,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불국사 및 석굴암 등 한국 유적지 탐방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국 문화를 더욱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강원본부 조순형 본부장은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우리의 전통문화를 알리고 상호 소통하는 시간을 가져 뜻 깊었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국에 잘 적응하고 건설현장에서 원만히 근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