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3억 부평캠프마켓 토양정화 기술용역 17일 재공고
773억 부평캠프마켓 토양정화 기술용역 17일 재공고
  • 선병규 기자
  • 승인 2019.04.1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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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와 같은방식 ‘제안서+PQ+가격’ 5월 15일 오후 3시 가격 투찰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최근 입찰이 무산된 부평캠프마켓 토양정화 기술용역이 17일 오후 6시에 재공고 됐다.

‘제안서+PQ+가격’으로 진행된 이번 입찰에서는 총 5개 컨소시엄사가 참여했으나, 최종합산 점수가 적격기준인 92점을 넘는 곳이 없어 유찰됐다.

한국환경공단은 17일 조달청에 ‘캠프 마켓 다이옥신류 포함 복합오염토양정화’ 입찰을 재공고 했다.

입찰은 1차때와 같은 방식인 ‘제안서+PQ+가격’을 합산해 적격자를 결정, 5월 15일 오후 3시까지 가격투찰이 진행되며, 당일 적격업체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캠프마켓 정화사업 예산은 부가세 포함 773억 규모로, 입찰참가자격은 토양정화업 또는 산업· 환경설비 공사업 면허를 갖고 있어야 한다. 공동계약으로 공동이행, 분담이행, 혼합방식으로 입찰에 참여가 가능하다.

1차 입찰에는 아름다운환경건설, 포스코건설, 동명엔터프라이즈, TSK코퍼레이션, 현대건설 등 5개 컨소시엄사가 참여했다.

재공고 된 2차 입찰에서는 컨소시엄간 눈치보기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1차 입찰을 유추해 볼 때 컨소시엄간 PQ점수는 대략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결국 누가 가격을 잘 써내야 하는지에 당락이 좌우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PQ점수가 높은 컨소시엄은 변동이 없겠지만, 낮은 컨소시엄은 새롭게 업체 구성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1차 입찰 유찰로 인해 캠프마켓 정화사업 추진일정에 상당수 지연이 불가피하게 됐다.

특히, 환경공단 정화사업 담당부서와 계약부서간 신인도 적용여부를 놓고 2일간 혼선을 보이는 등 토양정화사업 수행 위탁기관으로서 신뢰도가 떨어졌다는 평가다.

아울러 토양정화업계에서는 1차 입찰 유찰과 관련, 공단이 컨소시엄사들과 만나 경위에 대한 설명 등도 없이 2차 입찰을 바로내는 등 소통이 부족한 모습도 보였다.

환경계 한 관계자는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주체인 국방부는 최대한 정화사업 진행을 단축하고자 하는 방침이었기 때문에 이번 유찰의 책임에서 환경공단이 자유롭지는 않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