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캠프마켓 정화사업 입찰 '결국 무산'
부평 캠프마켓 정화사업 입찰 '결국 무산'
  • 선병규 기자
  • 승인 2019.04.1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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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컨소시엄사 적격점수 기준 92점 모두 미달돼
원점으로 돌아가 금명간 입찰 재공고 예정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반환 미군기지 부평캠프마켓의 토양정화 기술용역 입찰이 결국 무산, 재공고 될 예정이다.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장준영)에 따르면 입찰에 참여한 5개 컨소시엄이 지난 15일 오후 3시 가격 투찰을 마감했다.

입찰에는 아름다운환경건설, 포스코건설, 동명엔터프라이즈, TSK코퍼레이션, 현대건설 등 5개 컨소시엄사가 참여했다.

하지만 지난달 말 평가된 ‘제안서+PQ’ 점수에 가격 점수를 합산한 결과, 적격점수 기준인 92점을 넘는 컨소시엄사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단 담당부서는 올해부터 처음 시행, 적용되는 신인도 점수 최대 1점을  컨소시엄사를 대상으로 부여하려고 했지만, 입찰 참여사 모두가 적격점수 미달일 경우는 '신인도 가점을 적용할 수 없다'는 조달청의 유권해석을 받았고, 이에 따라 조만간 원점으로 돌아가 입찰 재공고를 낼 예정으로 알려졌다.

15일과 16일 양일간 공단 담당부서와 계약부서에서는 신인도 가점 부여를 놓고 갈팡질팡 혼선을 빚으며 토양정화업계가 술렁이기도 했다.

773억원(부가세 포함) 캠프마켓 정화사업은 국방부가 예산을 투입하고, 한국환경공단이 사업을 위탁수행하고 있다.

토양정화업계는 “2월초부터 입찰 안내서가 발표되면서 2개월 넘게 공들인 업체들의 시간과 노력이 헛수고가 됐다”면서 허탈해 했다.

일각에서는 ‘실적과 가격점수’로 평가하는 것이 효과적인 입찰이 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