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전기‧자율차 미래 산업기지 조성···전북 자동차산업 재건 앞장
새만금, 전기‧자율차 미래 산업기지 조성···전북 자동차산업 재건 앞장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9.04.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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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LX공사 등 6개 관계기관 업무협약 체결···연구와 시험·실증 추진 동력 확보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새만금이 전북지역의 자동차산업을 기반으로 한 4차 산업혁명과 연계된 전기․자율주행자동차 중심의 미래 산업기지로 조성될 전망이다.

새만금개발청은 16일 한국국토정보공사(LX, 사장 최창학),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새만금 전기‧자율 미래차 메카 조성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LX공사 조만승 부사장,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상직 이사장, 도로교통공단 윤종기 이사장, 교통안전공단 류도정 자동차안전연구원장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4차 산업혁명에 기반한 자동차 산업이 전기·자율차로 재편되고 있는 상황에서, 침체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 자동차 산업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체결됐다.

이에 따라 정부 및 지자체의 정책적․재정적 지원에 중소․벤처기업을 꾸준히 육성해온 중진공의 역량이 더해지고, 자율주행 분야 최고 공공기관이 연구개발에 참여함으로써 새만금에 전기․자율차 관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새만금개발청과 전북도는 자율주행 차량의 테스트베드 구축을 통해 새만금지역을 첨단 교통수단의 실증단지로 조성하고, 미래 스마트 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테스트베드는 이달 말 준공을 앞둔 새만금 주행시험장을 1단계로, 2단계 새만금 방조제 하부 수변도로 구간, 3단계 새만금 사업지역 내 실제 도로 구간 등에 차례로 구축될 예정이다.

또 ‘상용차 산업 혁신성장 및 미래형 산업 생태계 구축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로 내년부터 새만금산단에 상용차 군집·자율주행의 연구개발에 필요한 코랩(Co-Lab)센터 및 테크비즈센터를 조성하고, 투자 혜택 등 정책 지원과 규제자유특구 지정 등도 추진한다.

중진공은 전기·자율차 등 미래자동차에 고도화된 라이다, 센서, 완성차 등의 분야의 중소벤처기업 투자 유치와 입주를 위한 정책 자금 지원, 기업 진단 및 컨설팅 등을 통해 새만금 등 전북지역 고용 창출을 위해 힘을 모은다.

LX공사, 교통안전공단, 도로교통공단는 자율주행차와 관련한 연구개발과 기술지원을 통해 각종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조성 사업에 참여키로 했다. 테스트베드의 전반적인 설계와 기술 공유를 지원하고, 새만금 지역의 고정밀 지도와 공간정보 플랫폼 구축 등의 협력을 통해 미래차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 지역이 미래차 전진기지로서 각종 연구와 시험, 실증을 추진할 수 있는 원동력을 확보했다”라며 “6개 관계기관이 역량을 모아 새만금을 국내 최고의 전기․자율차 메카로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송하진 전라북도지사는 “앞으로 전북도는 상용차 산업 혁신성장 연구개발(R&D)과 자율군집주행 실증시험(Test-bed) 기반 구축 등을 통해 도내 친환경 미래형 자동차 산업을 육성할 것”이라며 “새만금 지역에 자동차 관련기업 집적화를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경제로 선순환 되도록 지원하여 전북 대도약의 시대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만금청은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지역에 자율주행을 위한 단계별 테스트베드 구축은 물론, 관련 자동차 기업들을 클러스터화해 전북의 핵심 주력인 자동차산업을 재건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