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토양오염 문제 논의의 장 마련
여수산단 토양오염 문제 논의의 장 마련
  • 선병규 기자
  • 승인 2019.04.16 09: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수시의회, ‘토양오염 방지를 위한 정책세미나’ 개최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여수시 의회는 최근 ‘토양오염 방지를 위한 정책세미나’를 개최해 20여 년이 넘은 ‘여수국가산업단지’의 토양오염 문제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이번 세미나 주최는 여수시의회 여수산단실태파악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행기 의원이 주관했다.

세미나에서는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선임연구원 문소영 박사가 ‘토양오염 조사제도의 이해(산업단지 중심)’, TSK코퍼레이션 김수미 상무가 ‘토양정화사업의 이해’, (사)한국건설환경협회 김진호 고문이 ‘오염토양 복원 시 환경 및 안전 관리’ 등을 주제발표 했다.

문소영 박사에 따르면 여수산단은 1967년에 조성된 노후산단이면서 299개 입주업체 중 128개가 석유화학관련 업체로 구성된 세계적으로도 거대한 석유화학단지로써 산단 조성 이후 2017년 7월까지 발생된 안전사고는 총 321건으로 사망사고 133명, 재산피해액 1,600억원에 이르고 있다.

사고의 주요 원인은 시설노후화와 관리부실에 따른 가스누출, 화재, 폭발 사고를 비롯한 유조차 통행시 교통사고 등이며, 화학물질 누출에 의한 환경오염 관리를 위해서는 사전 예방적 차원에서 산단내부 및 주변환경의 오염조사와 주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김진호 고문은  토양오염에 대하여 정화 시 환경오염 문제, 안전사고 문제, 건강적인 문제 등의 리스크와 그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한편, 품질 및 사후모니터링에 대해 중요성을 강조했다.

여수시 의회 김행기 의원은 “여수는 대규모 석유화학산단이 입지해 산단 내 여러 업체에서 발생하는 오염 물질이 대기뿐만 아니라 토양에 스며들고 있는 실정”이라며 “토양오염 방지를 위한 지자체의 노력과 관심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