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제7대 정일영 사장 퇴임···3년 2개월 임기 끝마쳐
인천공항공사 제7대 정일영 사장 퇴임···3년 2개월 임기 끝마쳐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9.04.1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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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전쟁시대, 임직원 합심해 세계 최고 공항 육성" 응원
15일 인천공항공사 대강당에서 '인천공항공사 제7대 정일영 사장 이임식'이 열렸다. 사진은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사진 오른쪽 일곱번째)이 공사 경영진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15일 인천공항공사 대강당에서 '인천공항공사 제7대 정일영 사장 이임식'이 열렸다. 사진은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사진 오른쪽 일곱번째)이 공사 경영진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 제7대 사장으로 부임한 정일영 사장이 3년 2개월 여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5일 인천공항공사 대강당에서 ‘인천공항공사 제7대 정일영 사장 이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2월 2일 제7대 사장으로 취임한 정일영 사장은 2016년 초 발생한 대규모 수하물 지연사태, 외국인 밀입국 사건 등 인천공항 개항 이후 최대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통상적인 취임식 대신 비상경영선포식을 열고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다.

정 사장은 취임 초부터 비상경영을 통해 인천공항의 보안체계와 운영체계 전반에 대한 혁신을 단행함으로써 인천공항의 위기 상황을 조기에 수습하고, 재임기간 동안 인천공항 제2의 도약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재임기간 동안 인천공항은 제2여객터미널을 성공적으로 개장하며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고, 세계 유수의 공항들과 경쟁할 수 있는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

무엇보다 인천공항의 지난해 국제여객은 2017년 6,153만명 대비 10% 증가한 6,768만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 파리 샤를드골 공항(6,638만 명), 싱가포르 창이공항(6,489만 명)을 제치고 개항 이래 처음으로 국제여객 기준 글로벌 톱(TOP) 5위를 차지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지난해 4월에는 해외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인 1,400억원 규모(1조 2,760만 달러)의 ‘쿠웨이트 국제공항 제4터미널(T4) 위탁운영사업’을 수주, 중동·동남아·동유럽 등 인천공항의 해외사업을 전 세계로 확장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여기에 ‘스마트 공항 100대 과제’도 수립,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공항산업에 접목시키고, 인천공항에 국내 최초로 입국장 면세점을 시범 도입하는 등 세계 공항서비스평가(ASQ) 12년 연속 1위에 빛나는 인천공항의 여객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

뿐만 아니라 정일영 사장은 정부의 정규직 전환 정책에 부응해 공공기관 최초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Zero)화’를 적극 추진하며, 근로자들의 처우를 개선하고 공항 운영의 안전성과 전문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임식에서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국민의 자부심인 세계 최고의 인천공항에서 임직원 여러분과 함께 나라와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었던 것은 무한한 영광이고 행복이었다”며 “공항전쟁시대라고 불릴 만큼 인천공항을 둘러싼 내 ․ 외부 환경이 호락호락 하지만은 않겠지만 임직원 여러분이 합심해 앞으로도 인천공항을 세계 최고의 공항으로 만들어 나가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 어디서나 인천공항 발전에 미력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일영 사장은 1957년생으로, 용산고등학교(1976), 연세대학교 경영학과(1980)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 정책학 석사(1981), 영국 옥스포드대 발전경제학 석사(1988), 영국 리즈대 교통경제학 박사 학위(1997)를 취득했으며, 교통부 항공정책과장, 건설교통부 국제항공협력관, 국토해양부 항공정책실장,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등을 역임한 항공교통 분야 전문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