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IATA 항공교육과정 유치 '쾌거'···세계 3대 기구 공인 교육과정 亞太 유일
인천공항, IATA 항공교육과정 유치 '쾌거'···세계 3대 기구 공인 교육과정 亞太 유일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9.04.1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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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산업 종사자, 해외 교육기관 대신 인천공항에서 IATA 교육 이수 가능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인천국제공항이 아시아, 태평양지역 최초로 항공분야 세계 3대 국제기구의 공인 교육과정이 모두 운영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2008년 인천공항 인재개발원 개원 이래 최초로 국제항공운수협회(IATA) 공인 항공교육과정을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아시아 태평양지역 항공교육기관으로는 최초로 항공분야 세계 3대 국제기구의 공인 교육과정을 모두 유치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항공분야 세계 3대 국제기구는 국제공항협의회(ACI),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국제항공운수협회(IATA)로, 이 가운데 국제항공운수협회(IATA)는 캐나다 몬트리올에 본사를 둔 항공사 간의 협의체로 전 세계 292개 항공사를 회원으로 두고 항공산업 이슈 및 항공정책 관련 협의 및 조정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인천공항 인재개발원은 지난 2009년 ACI 공인 교육과정을 개설한 데 이어 2012년에는 ICAO 공인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2015년부터 4년 연속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최우수 항공교육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2008년 개원 이래 아시아를 대표하는 항공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특히 이번에 ACI, ICAO에 이어 전 세계 항공사 간의 협의체인 IATA의 공인 교육과정까지 유치하고 ▲항공정책 ▲공항 운영 ▲항공기 및 지상조업 등 공항산업을 넘어 항공산업 전체를 아우르는 전문교육과정을 구축함에 따라, 앞으로 세계적인 항공전문교육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또 기존에는 항공사, 지상조업사, 물류기업 등 국내 항공산업 종사자들이 IATA교육 이수를 위해 해외 교육기관을 방문해야 했으나, 인천공항공사의 이번 IATA 교육과정 유치로 해외가 아닌 인천공항 인재개발원에서도 관련 교육과정을 손쉽게 이수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인천공항공사는 IATA 공인 교육과정 유치를 위해 지난해 말 IATA와 ‘IATA 공인 교육센터 운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총 7개의 IATA 공인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먼저 이달 8일부터 12일까지 닷새간 인천공항 인재개발원에서 홍콩, 싱가포르, 인도 등 항공산업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IATA 항공보안 관리시스템 교육(Security Management Systems)’이 성공적으로 운영됐다. 또 이달 말에는 인천공항 인재개발원에서 ‘IATA 신선화물 운영 교육(Temperature Controlled Cargo Operation)’이 진행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 류진형 인재개발원장은 “인천공항 인재개발원에서 개원 이래 처음으로 IATA 공인 교육과정을 유치함에 따라 항공사, 지상조업사, 물류기업 등 국내 항공산업 종사자들이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인천공항 인재개발원에서 관련 교육을 이수할 수 있게 됐다” 며 “인천공항 인재개발원은 앞으로 항공산업 분야 교육과정을 확대해 국내 항공산업 발전을 지원하고, 개도국 항공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확대하는 등 인천공항의 세계적인 운영노하우를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