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천사대교 개통 이어 암태-비금 여객선 야간운항 취항
신안군, 천사대교 개통 이어 암태-비금 여객선 야간운항 취항
  • 신안=김형환 기자
  • 승인 2019.04.1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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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금 가산항서 ‘암태-비금간 여객선 야간운항 취항식’ 개최
지난 11일 19시 신안 비금 가산항에서 암태 남강-비금 가산 여객선 야간운항 취항식을 갖고 박우량 신안군수가 개회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1일 19시 신안 비금 가산항에서 암태 남강-비금 가산 여객선 야간운항 취항식을 갖고 박우량 신안군수가 개회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토일보 김형환 기자] 신안군이 천사개통에 이어 서울 일일생활권 버스 개막이 열림과 동시에 야간 뱃길도 확장해 섬 주민의 이동권 보장과 정주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신안군은 지난 11일 밤 비금 가산항에서 ‘암태-비금 간 여객선 야간운항’ 취항식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밤 늦은 시간에 열린 취항식에는 지역 국회의원과 유관기관단체, 지역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암태-비금 간 야간운항 여객선은 오후 6시 30분부터 밤 11시30분까지 암태 남강항과 비금 가산항을 3회 왕복 운항한다. 남강과 가산은 항로 거리 12.5.km로 운항시간은 약 40분 소요된다.

지역 주민에 따르면 그동안 열악한 해상교통여건으로 주민들의 이동권이 제약 받아 힘들었으나, 이번 야간운항을 통해서 섬 방문이 자유로워질 것으로 예상 된다며 크게 환영하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기념사를 통해 “11년전 전국에서 처음으로 추진했던 여객선 야간운항이 다시 개시돼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 안좌-장산-신의 간 24시간 야간운항을 추진하는 등 권역별 야간운행을 확대 추진해 섬 지역 주민들이 야간에도 자유롭게 육지 나들이가 가능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남 통영 한산면 주민자치위원회 이성복 위원장 외 30여명의 회원들이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성복 주민자치위원장은 “신안군의 해상교통 선진행정을 벤치마킹하려고 참석했다”며 “우리 한산면도 하루라도 빨리 여객선이 야간에도 운항해 주민들의 해상교통 불편이 해결되길 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