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과 긴급회의… "항공사고 예방 철저" 당부
국토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과 긴급회의… "항공사고 예방 철저" 당부
  • 김준현 기자
  • 승인 2019.04.1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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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잇따른 비정상 운항 발생 국민 우려 해소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항공기 비정상 운항에 따른 국민 우려가 심화되자 국토교통부가 대한항공 및 아시아나항공 경영진이 참석한 긴급 항공 안전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국토교통부는 12일 항공정책실장 주재로 대한항공 및 아시아나항공 경영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항공안전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근 아시아나항공 재무상황 악화와 대한항공 최고의사 결정권자 부재로 인한 안전약화와, 광주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타이어 파손 및 대한항공 항공기 이륙직후 엔진이상 회항 등 비정상운항이 연이어 발생했다.

이에 국토부는 항공안전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해소시키기 위해 운항, 정비 등 항공운항 관련 모든 분야에서 철저한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특히 결함이 잦거나 안전에 문제가 있는 항공기는 비행 투입을 전면 보류하고 충분한 정비시간을 갖도록 비행계획을 조정하는 등 정교한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국토부는 항공사 마다 사업계획 및 노선인가, 항공기 등록 등 각 단계마다 조종사‧정비사 채용, 훈련, 예비품 등 안전 확보 상태를 미리 확인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만약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행정처분, 노선배분제한 등 항공 관련 법령상 국토부가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비정상 운항 시에는 승객들에 대해 상세하게 안내하고 현재 항공사에서 보유한 각종 매뉴얼이 현실에 적합한지를 다시 확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한항공은 최고경영자 부재에 따라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으며, 안전저해요소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각 부분별 세부 안전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비정상 운항이 증가한 엔진 고장 등 취약분야 개선을 통하여 항공안전을 증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국토부 권용복 항공정책실장은 항공안전 확보를 위해서는 “현장의 작은 위해요인도 철저하게 검토하고 개선해 항공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안전 관리체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