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미니태양광' 에너지텃밭 설치 지원
인천시, '미니태양광' 에너지텃밭 설치 지원
  • 김준현 기자
  • 승인 2019.04.1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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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가구에 4억2천만원 지원
설치용량 300W, 600W 세대당 최대 90% 지원
인천시 소재 아파트 미니태양광 설치 전경.
인천시 소재 아파트에 설치된 미니태양광 패널.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시민들의 전기요금 경감 혜택을 위해 인천광역시에 소재한 아파트, 연립주택 및 단독주택 대상 미니태양광 설치비 일부가 지원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12일 전기요금을 아끼고 미세먼지를 걱정하지 않는 청정에너지인 미니태양광 설치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인천시는 미니태양광 보급사업에 총 8억원을 지원해 1,076가구 360kW를 설치했다.

시는 올해도 4억 2,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400여 가구에 미니태양광(300W, 600W) 설치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공동주택 및 단독주택 소유자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고 예산 범위 내에서 선착순으로 마감한다.

신청 세대에는 세대당 용량별 설치비(90만원, 180만원)의 60% 범위 내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강화·옹진군을 제외하고 8개 구청에서 추가지원을 받을 경우 설치비의 최대 9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지난해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시와 구청에 각각 제출하던 신청서를 중구 등 8개 구청에서는 구청 에너지담당부서로, 강화·옹진군은 시 에너지정책과로 신청서 창구를 일원화했다.

설치용량도 300W, 600W로 규격화하고, 인감증명서 대신 본인서명 사실확인서로 대체 제출이 가능하다. 미니태양광 보급 확대를 위해 공동주택 한 개동 30% 이상 가구 단체신청 시 10% 추가 지원을 할 계획이다.

미니태양광은 아파트 베란다 부착 방식과 단독주택 옥상에 설치할 수 있는 방식 두 가지가 있다. 이사를 하는 경우에도 쉽게 해체와 설치가 가능해 일반 가전제품같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니태양광 설비구성은 태양광 모듈, 거치대, 인버터와 모니터링 장치로 간단히 구성된다. 이는 태양광 모듈에서 생산한 직류전원을 인버터를 통해 교류전원으로 전환시켜 플러그를 가정의 콘센트에 꽂아놓기만 하면 생산한 전력이 자동 상계처리 되는 형식이다. 모니터링 장치에 실시간 전력생산이 수치로 표시되며 누적량까지 확인할 수 있다.

300W 미니태양광을 설치할 경우 날씨(일조량), 설치방향, 음영여부, 관리상황 등 주변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한 달에 평균 33kWh 정도 생산된 전기는 보통 양문형 냉장고(800ℓ) 1대를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전기요금을 7,000원에서 최대 1만5,000원까지 절약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박철현 에너지정책과장은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고 있는 요즘 시대에는 신재생에너지 보급이 필수적”이라며 “시민들의 호응도가 높을 경우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