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2019년 슬레이트 처리 지원사업 착수… '석면제거' 앞장
목포시, 2019년 슬레이트 처리 지원사업 착수… '석면제거' 앞장
  • 목포=김형환 기자
  • 승인 2019.04.1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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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중순부터 주택 약 32개동 사업 지원, 주택당 최대 336만원 보조
목포시 일부 지역의 슬레이트 지붕 전경.
목포시 일부 지역의 슬레이트 지붕 전경.

[국토일보 김형환 기자] 목포시가 지난해 이어 올해도 석면 잔재 가능성이 높은 슬레이트를 처리해 시민안전을 도모할 전망이다.

시는 시민 건강보호 및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오는 4월 중순부터 노후 주택 슬레이트 철거 및 처리비 지원 사업을 착수한다고 11일 밝혔다.

슬레이트는 1군 발암물질인 석면이 10~15% 함유돼 있는 대표적인 고함량 석면 건축자재이다.

석면은 호흡기로 들어올 경우 반영구적으로 몸속에 남아 계속해서 손상을 주며 석면폐증, 폐암과 악성중피종, 흉막비후와 같은 질병을 유발한다.

앞서 시는 지난 2월 한 달 동안 슬레이트 처리사업 지원자를 신청 받아 철거가 시급한 주택 32개동을 선정했다.

이어서 시는 슬레이트 처리사업을 통해 건축물대장에 주택으로 등재돼 있는 건물의 지붕재 또는 벽체로 사용된 슬레이트 철거 및 처리비를 지원한다.

사업비 중 잔액이 발생할 경우에는 지붕개량비로 일부를 지원하며,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에 한해 지붕개량 비용을 별도로 추가 지원한다.

사업비는 가구당 최대 336만원의 범위 내에서 지원되며, 올해 주택 약 32동에 대한 슬레이트 철거·처리비를 지원한다.

목포시 관계자는 “지난해 6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 주택 371동의 슬레이트를 철거한 바 있어 올해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