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회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사장단회가 개최
김현미 국토부 장관 “유라시아로 열차 자유롭게 왕래하길 기대”
김현미 국토부 장관 “유라시아로 열차 자유롭게 왕래하길 기대”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국내에서 처음 열린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철도를 다시 잇는 노력은 유라시아 ‘철의 실크로드’를 완성하는 마침표가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국토교통부는 1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34회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사장단회를 개최했다.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사장단회의는 OSJD 정회원국의 철도 운영기관 대표들이 참석하는 회의로, 한국은 지난해 OSJD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개회식에서 영상축하메시지를 통해 “한반도 평화가 철도를 통해 항구적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며 “동아시아 철도공동체가 다자평화안보체제의 출발점기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밝힌 '철의 실크로드'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초대형 철도 사업으로 '동북아-유럽연합(EU) 경제권 통합'이 목표다. 이 사업은 1940년대 냉전 후 아시아인과 유럽인들에게 '꿈의 실크로드'로도 불렸다.
행사에 참석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한국의 OSJD 가입은 국제철도를 다시 운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대한민국 OSJD 가입을 지지해 준 회원국에게 사의를 표했다.
아울러 철도노선 남북 공동조사, 남북철도 착공식 개최 등 남북철도 연결과 관련한 그간 정부의 노력을 소개했다.
김현미 장관은 “아시아의 동쪽 끝인 대한민국에서 유라시아에 위치한 OSJD 회원국 곳곳으로 열차가 자유롭게 왕래하게 되는 날이 조속히 올 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