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남북 철도, 철의 실크로드 마침표될 것"
문 대통령 "남북 철도, 철의 실크로드 마침표될 것"
  • 김준현 기자
  • 승인 2019.04.1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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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회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사장단회가 개최
김현미 국토부 장관 “유라시아로 열차 자유롭게 왕래하길 기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사장단회의 개회식에 참석해 인사를 전하고 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사장단회의 개회식에 참석해 인사를 전하고 있다.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국내에서 처음 열린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철도를 다시 잇는 노력은 유라시아 ‘철의 실크로드’를 완성하는 마침표가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국토교통부는 1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34회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사장단회를 개최했다.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사장단회의는 OSJD 정회원국의 철도 운영기관 대표들이 참석하는 회의로, 한국은 지난해 OSJD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개회식에서 영상축하메시지를 통해 “한반도 평화가 철도를 통해 항구적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며 “동아시아 철도공동체가 다자평화안보체제의 출발점기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밝힌 '철의 실크로드'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초대형 철도 사업으로 '동북아-유럽연합(EU) 경제권 통합'이 목표다. 이 사업은 1940년대 냉전 후 아시아인과 유럽인들에게 '꿈의 실크로드'로도 불렸다.

행사에 참석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한국의 OSJD 가입은 국제철도를 다시 운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대한민국 OSJD 가입을 지지해 준 회원국에게 사의를 표했다.

아울러 철도노선 남북 공동조사, 남북철도 착공식 개최 등 남북철도 연결과 관련한 그간 정부의 노력을 소개했다.

김현미 장관은 “아시아의 동쪽 끝인 대한민국에서 유라시아에 위치한 OSJD 회원국 곳곳으로 열차가 자유롭게 왕래하게 되는 날이 조속히 올 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