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산업기술원, 창립 10주년 맞아 비전 선포한다
환경산업기술원, 창립 10주년 맞아 비전 선포한다
  • 선병규 기자
  • 승인 2019.04.0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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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과 함께 미래를 여는 글로벌 환경 전문기관’ 목표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오는 9일 창립 10주년을 맞아 오후 2시 서울 은평구 환경산업기술원 대강당에서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미래 비전을 선포하는 기념식을 5일 개최한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명자 환경부 전 장관, 김미경 은평구청장, 김상일 환경산업기술원 초대 원장 및 퇴직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다만 전임원장인 김용주 원장은 기념식에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원은 기념식에서 지난 10년간 환경기술 개발, 환경산업 육성, 친환경 소비·생산, 환경보건 분야에서 거둔 주요성과의 점검 및 반성을 통해 그 의미를 돌아본다.

기술원은 지난 10년간 국내 환경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총 1조 6,000억 원을 투입해 약 7조 6,000억 원의 국내외 환경기술 사업화 실적을 달성했다.

또 환경산업 육성 분야에서는 국내 환경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며, 2009년 당시 연 300억 원 대에 머물던 국내 환경기업 수출실적을 2018년 기준으로 2조 7,000억 원 규모까지 끌어올렸다.

 지속가능한 친환경 소비·생산 확대를 위한 환경표지(마크) 인증제품 수를 6,500개에서 현재(2019년) 약 1만 4,700개로 확대하며, 연 3조 3,000억 원의 공공부문 녹색제품 구매실적(2018년 기준)을 달성했다.

 환경피해 구제를 위해서는 2014년부터 현재까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총 2,700여 명을 지원하는 등 환경피해 구제제도 운영으로 피해자 구제에 힘썼다.

 기술원은 미래 발전방향을 의미하는 기관 10주년 기념 비전으로 ‘국민과 함께 미래를 여는 글로벌 환경 전문기관’을 선포할 예정이다.

 기술원 관계자는 “국민, 미래, 세계적인(글로벌) 그리고 전문기관이라는 핵심 단어를 사용해 모든 국민이 평등하게 누릴 수 있는 환경복지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산업기술원은 지난 2009년 한국환경기술진흥원과 한국환경상품진흥원이 통합돼 출범한 뒤 현재에 이르렀다.

하지만 최근 기관 경영평가 및 부패지수 평가가 하위에 머무르는 등 경영 부실 개선이 요구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