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천사대교 오늘(4일) 정식 개통···서남권 랜드마크 '우뚝'
신안 천사대교 오늘(4일) 정식 개통···서남권 랜드마크 '우뚝'
  • 신안=김형환 기자
  • 승인 2019.04.0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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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해협 횡단 다경간 현수교···4개 읍면 육로로 연결
국내 유일의 현수교와 사장교가 공존하는 교량이다. 사진은 서남권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신안 천사대교.
국내 유일의 현수교와 사장교가 공존하는 교량이다. 사진은 서남권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신안 천사대교.

[국토일보 김형환 기자] 서남권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우뚝 솟은 신안 '천사대교'가 정식 개통됐다.

신안 압해읍 송공리와 암태면 신석리를 잇는 '천사대교'는 신안지역의 관문으로 현수교와 사장교 형식이 공존하는 국내 유일의 교량이다.

총 길이 10.8km, 다리 교량 구간만 7.22km로 국내 4번째로 긴 해상교량이다. 또한 세계 최초로 해협을 횡단하는 다경간 현수교와 암태도 측 사장교 길이는 1004m로 신안군 1004섬을 상징한다.

주탑 높이 195m로 세계 최대 고저주탑 사장교로 세계의 다리 역사를 새로 쓸 기념비적인 교량이다.

2010년 9월부터 2019년 4월까지 10년에 걸친 공사 끝에 이번 개통으로 신안군민의 생활권이 확대되고, 관광객 등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기존 한 시간 동안 배를 타고 이동해야 했던 거리를 자동차로 10분만에 오갈 수 있게 됐다. 기상악화 및 응급환자가 발생하였을 때 이동에 어려움을 겪던 4개면(자은·암태·팔금·안좌) 주민들이 언제든지 육지로 이동할 수 있는 길도 확보됐다.

신안군 관계자는 "인근 시·군과 관광 및 교통 등 업무협약을 체결해 관광·휴양 산업이 발전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천사대교 개통식은 4일 10시 30분에 송공항 특별무대에서 열린다. 같은 장소에서 18시에는 축하쇼 및 불꽃쇼도 열린다. 차량 통행은 15시부터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