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6천100만불 규모 DR콩고 정수장 건설공사 수주 '쾌거'
현대엔지니어링, 6천100만불 규모 DR콩고 정수장 건설공사 수주 '쾌거'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9.04.0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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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액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진행···양국 경제협력 강화 초석 기대
적도기니서 다양한 상·하수도시설사업 수행 水처리 높은 인지도 확보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각) 콩고민주공화국 상수도공사 본사에서 렘바임부 정수장 건설공사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계약식에서 현대엔지니어링 이정진 부장(오른쪽)과 클레망 무비아이 은카사마 상수도공사 사장이 계약서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각) 콩고민주공화국 상수도공사 본사에서 렘바임부 정수장 건설공사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계약식에서 현대엔지니어링 이정진 부장(오른쪽)과 클레망 무비아이 은카사마 상수도공사 사장이 계약서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를 활용한 콩고민주공화국(DR콩코) 상수도공사를 수주, 높은 책임감으로 양국간 경제협력의 초반을 다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각)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에서 렘바임부 정수장 건설공사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총 계약금액은 화 6,100만 달러다.

콩고민주공화국 상수도공사 본사에서 진행된 계약식에는 클레망 무비아이 은카사마(CLÉMENT MUBIAYI NKASHAMA) 상수도공사 사장, 현대엔지니어링 이정진 부장 등 사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수도 킨샤사(Kinshasa) 남동부 렘바임부 일대에 하루 약 3만 5,000톤의 물을 공급하는 정수장과 29km에 이르는 송/배수관 공사다. 

콩코민주공화국 렘바임부 정수장 건설사업 위치도.
콩코민주공화국 렘바임부 정수장 건설사업 위치도.

DR콩고 상수도공사(Regideso, 레지데조)는 해당 지역이 겪는 용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발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구매와 시공을 맡았다. 예상 공사기간은 착공 후 33개월이다. 

무엇보다 이번 사업은 전액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으로 진행된다. EDCF는 한국이 개발도상국에 산업 발전 및 경제 안정을 지원하고, 한국과의 경제 교류를 증진하는 등 대외경제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수출입은행이 지난 1987년부터 관리·운용하고 있는 개도국 경제원조기금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지난 2005년부터 수년간 적도기니의 인프라 환경 개선을 위해 다양한 상하수도 시설 사업을 수행해 아프리카 물(水)처리 관련 건설사업에서 높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은 EDCF 차관사업인 만큼 더욱 책임감을 갖고 수행해 양국의 경제협력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DR콩고 정부는 사회간접자본(SOC) 구축에 대한 의지가 강해 국제사회 원조 기반으로 국가 재건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어 향후 추가 발주도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