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천사대교 4일 개통… 지역민 교통편의 활성화 기대
국토부, 천사대교 4일 개통… 지역민 교통편의 활성화 기대
  • 김준현 기자
  • 승인 2019.04.0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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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천8백여억 투입… 국내 최초 사장교·현수교 동시 배치교량
천사대교 주간 전경.
천사대교 주간 전경.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신안군 압해도와 암태도를 연결하는 '천사대교'가 4일 15시에 개통된다.

국토교통부는 2010년 착공한 국도 2호선 압해읍-암태면간 10.8㎞ 구간 도로공사를 마무리하고 4일 15시부터 차량 통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압해-암태간 도로공사는 압해읍과 암태면을 해상교량(천사대교)으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총 5,814억원이 투입됐다. 참고로 천사대교 명칭은 신안군이 1,004개의 섬으로 이뤄진 지역 특성과 상징성을 고려해 지역주민 공모로 지은 이름이다.

천사대교는 국내 최초로 하나의 교량에 사장교와 현수교가 동시에 배치된 해상교량이다. 국내 인천대교, 광안대교, 서해대교 다음으로 긴 교량이다.

특히 천사대교는 시공 과정에서 국내 토목의 최신 공법이 적용되면서 해상교량 관계자와 관련학회, 관련기관, 대학 등 견학이 이어지며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앞으로 천사대교 개통으로 인해 암태면 지역에 있는 자은·암태·팔금·안좌도 등 4개 섬 주민 9,181명과 관광객들은 배를 이용하지 않고도 24시간 편리하게 오갈 수 있게 됐다.

국토부 장영수 도로국장은 "천사대교는 외국 기술자의 자문 없이 100% 국내 기술로 건설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천사대교가 서남권 관광 시대를 여는 상징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