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 한국환경공단 수도권서부지역본부 추연홍 본부장
[특별인터뷰] 한국환경공단 수도권서부지역본부 추연홍 본부장
  • 선병규 기자
  • 승인 2019.04.01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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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먼지 총량제 안정적 정착에 만전 기할 터”

[특별인터뷰] 한국환경공단 수도권서부지역본부 추연홍 본부장

“수도권 먼지 총량제 안정적 정착에 만전”

2018년 첫 시행…미세먼지 배출사업장 집중관리
경기 등 11곳 3천515억원 규모 환경시설공사 수행중

 

환경공단 수도권서부지역본부 추연홍 본부장
환경공단 수도권서부지역본부 추연홍 본부장

[선병규 기자]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장준영)은 수질, 대기, 폐기물, 화학물질 등 환경분야 전반의 공공 업무를 수행하는 국내 최대 규모 환경전문가 기관이다.

이 중 2천만 수도권 시민의 환경을 책임지고 있는 기관 중 하나가 수도권서부지역본부다.

수도권서부본부는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 서부지역을 관할구역으로 수도권 대기오염물질 총량관리와 사업장 기술지원을 통해 수도권의 대기를 맑고 깨끗하게 지키고 있다.

아울러 생산자 책임재활용제도(EPR), 폐기물부담금제도, 환경성보장제도 및 올바로(Albaro) 시스템 등 업무를 통해 순환형 자원관리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각 지자체의 하수관로·폐수·폐기물·에너지 시설 등을 설치·지원해 국가재정의 투자효율 제고 및 주민신뢰도 향상과 함께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및 공공환경시설 검사·진단·지원을 통한 화학안전관리 강화, 공공환경시설의 효율적인 운영도 도모하고 있다.

추연홍 수도권서부지역 본부장을 만나 수도권 환경현안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들을 들어봤다.

-최근 미세먼지 악화로 인해 국민고통이 큽니다. 서부본부에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활동하는 업무가 있다면 무엇인지요.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수도권 지역의 대기오염물질을 다량으로 배출하는 대기1종에서 3종 사업장의 연간 배출허용총량을 제한하고 이를 준수하는 지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특히, 2018년에 처음 시행된 ‘수도권 먼지 총량제’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먼지배출 사업장에 대한 집중 관리 및 기술지원을 실시중 입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2018년에 총량관리 사업장에서 배출한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의 배출량이 전년도에 비해 약 1,100톤 정도 줄어든 것으로 파악됩니다.
 
-서부본부의 대표적 환경기초처리시설 사업현황이 궁금합니다.
▲본부는 하·폐수처리장, 하수관로 정비, 침수예방사업, 생태하천, 폐기물 매립 및 소각시설, 태양광 발전, 유기성폐기물 에너지화사업 등을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및 경기도 지역에서 수행하고 있으며, 현재 파주 LCD 폐수처리장 외 11개 현장에서 총 사업비 3,515억원의 사업을 수행 중입니다.

2019년 올해 안성공공하수처리시설증설사업 외 11개소 2,275억원의 공사를 착공할 예정입니다.

기존의 하·폐수 처리시설, 폐기물 매립 및 소각시설 외에도 집중 호우에 대비하는 침수예방사업,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태양광, 유기성 폐기물을 활용한 전기발전 및 자동차 연료생산으로 사업을 확대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건설현장 안전이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무재해/무사고 활동은 어떻습니까.   

▲본부는 근로자의 안전이 최우선이라 생각해 이를 위해 공사 감독자 현장별 산업안전보건법의 준수 뿐 아니라 현장자체점검 및 타 현장과의 교차점검, 전문기관에 의한 현장 불시점검을 통해 무재해, 무사고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본부장 이하 간부직원들도 현장을 방문해 안전의식이 저하되지 않도록 계속 독려하고 있으며, 현장에서 근로자의 입장에서 불안전 요소를 제거하도록 현장경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재해 발생 없는 안전한 현장을 만들도록 모두가 노력 하겠습니다.

-수도권 서부지역권 환경현안은 무엇인지요. 또 현안 해결을 위한 노력이 궁금합니다.
▲최근 전 국민적 관심사로 부각이 된 미세먼지 저감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많습니다.

현재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는 대기오염 총량제가 2020년부터는 충청지역을 포함해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에 있어 그나마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 어느정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중국 등 대외적인 영향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이러한 노력이 국민들의 눈높이에는 부족함이 있을 것으로 봅니다.

우리 본부는 사업장 대기오염 총량관리 완벽한 업무수행은 물론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과 지자체와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유지함으로써 미세먼지 문제를 비롯한 각종 환경현안 해결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또 2020년부터는 화학물질관리법기준이 전면 적용돼 화관법에 대한 정보 및 인력 부족으로 대응이 어려운 중소사업장을 비롯해 제도 이행에 애로사항을 호소하는 기업들이 많습니다.

수도권 서부본부는 화관법에 대한 정보 및 인력부족을 겪고 있는 중소규모사업장을 대상으로 애로사항 청취 및 맞춤형 1:1 무료컨설팅 등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고 있는 중입니다.

-공공기관 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한 활동 성과가 있는지요.
▲현 정부 정책기조에 따른 공공부문의 사회적가치 실현 필요성이 증대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춰 우리본부 각 부서별로 업무특성에 맞는 전문적 영역의 업무를 추진하면서 업무와 연관된 사회적 가치 실현과제를 집중 발굴하고 그에 따른 활동을 추진함으로써 공유가치 창출의 기회를 삼으려고 합니다.

또한 대외적으로는 환경운동연합과 생태계 유해식물제거를 위한 지역 숲가꾸기 운동, 지역사회 안양천네트워크와 함께 생태계 복원을 위한 하천살리기 운동,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홍보활동 등 환경의 지속가능성 보전을 위해 앞장서는 역할을 주도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환경을 책임지는 본부장으로서 각오 한 말씀 바랍니다.
▲영국의 역사철학자 아놀드 토인비는 ‘인류역사의 발전은 도전과 응전의 역사’라 했습니다. 직원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섬김의 리더십으로 기술역량과 전문성을 강화해 수도권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도록 총력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