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우수기업] (주)부강테크 최문진 대표이사
[환경우수기업] (주)부강테크 최문진 대표이사
  • 선병규 기자
  • 승인 2019.04.01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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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기적 부지절감 및 에너지자립 통합솔루션 구현

[환경우수기업] (주)부강테크
 
획기적 부지절감 및 에너지자립 통합솔루션 구현

BBF기반 프로테우스 공법…중랑 물재생센터 현대화 성공
물순환 완성하는 ‘Smart Water City’ 모델 신사업 추진

부강테크 최문진 대표이사
부강테크 최문진 대표이사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국내 대표 수처리기업 (주)부강테크(대표 최문진)가 고농도 유기성 폐수처리 20년의 노하우를 토대로 개발한 신기술로 획기적인 부지 집약과 에너지 자립을 위한 통합 솔루션을 구현했다.

대전에 본사를 둔 부강테크는 환경부 지정 우수환경산업체 중 탑클래스에 속하는 대표기업으로 국내 환경시장 견인차 역할은 물론 미국시장 진출 등 해외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다.

최근 국내 1호 하수처리장인 서울 중랑물재생센터는 노후 시설 현대화를 통해 대도시 하수처리장의 차세대 모델이 됐다.

이 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한 부강테크는 독자 기술인 BBF(Bio-Filtration)를 기반으로 한 프로테우스 기술을 적용해 하수처리에 필요한 부지를 60%까지 절감하고 완전 지하화 하는 데 성공했다.

하루 처리용량 25만 톤의 대규모 시설에서 실제로 부지절감을 입증한 기술은 BBF가 전 세계에서 유일하다.

프로테우스 기술은 획기적인 부지집약 외에도 고속여과방식으로 중력식 침전지에 비해 고형물 분리 성능을 30% 이상 높였다.

이렇게 확보된 고형물은 열가수분해 전처리와 혐기성 소화를 통해 에너지 생산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다.

통상적으로 이 과정에서 발생되는 고농도의 폐수처리를 위해 막대한 에너지가 필요하지만 부강테크의 AMX 기술을 적용하면 에너지 소비가 획기적으로 절감돼 하수처리장의 에너지 자립이 가능해진다.

최문진 대표는 “절감된 부지를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기술 명칭에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변신에 능한 프로테우스 신의 이름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프로테우스 기술은 노후화 된 하수처리장의 시설 현대화와 수질기준을 충족시킬 대안이며, 특히 유럽시장에서 큰 환영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로테우스는 최근 미국 물환경연구재단인 WERF에서 운영하는 기술지도자 혁신포럼(LIFT)에서 ‘이달의 기술’로 선정돼 시범사업 논의가 한창 진행 중이다.

아울러 미국, 유럽 등지의 하수처리장에 혁신기술을 소개하는 TAG 설명회에도 초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랑물재생센터에서는 프로테우스를 이용한 초기 우수의 고형물 제거뿐만 아니라 용존돼 있는 유기물질의 바이러스 저감 검증을 위한 별도의 파일럿 테스트을 진행하고 있다.

탄천 하수처리장도 파일럿 시설을 설치하고 국내 최대 초기우수 처리사업을 준비 중에 있다.

한편, 부강테크는 프로테우스를 적용해 확보한 여유 부지에 에너지 생산과 절감시설, 하수 재이용 시설을 설치하고 에너지 자립과 물순환을 완성하는 ‘선진국형 Smart Water City’ 모델을 신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국내 최초로 하수 재이용기술을 해외에 수출할 만큼 앞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부강테크는 하수처리과정에서 확보된 고품질의 방류수가 낭비되지 않고 도시 곳곳의 공원용수, 청소용수, 조경용수 등으로 재이용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새로운 물의 가치를 창조하고 있다.

이 기술은 현재 서남 마곡재이용시설(도로청소, 화장실 용수), 인천시 송도하수재이용시설(공원 조경용수) 등에 적용돼 있다. 부강테크는 지역별로 다양한 조건의 스마트 워터 시티가 구현돼 하수처리장이 도시의 가치를 높이는 중심시설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술혁신을 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부강테크는 하수처리과정에서 에너지의 생산과 절감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개발도상국형 사업 모델 ‘투마로우 워터(Tomorrow water)’ 프로젝트 추진에도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투마로우 워터 프로젝트는 2016년 7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에서 글로벌 지속가능개발 목표에 부합하는 사업 모델로 공식 채택된 바 있다.

최문진 대표는 “앞으로 국내에서도 다양한 사업기회가 예정돼 있는 만큼 프로테우스의 활약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며, “해외시장 본격 진출과 관련해서도 금명간 좋은 소식이 들려올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테우스 공법 적용한 서울 중랑물재생센터 현대화사업 현장
프로테우스 공법 적용한 서울 중랑물재생센터 현대화사업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