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소형 민간건축공사 안전점검 강화
서울시, 중소형 민간건축공사 안전점검 강화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9.03.2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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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안전자문단 300명 분야별 전문가와 합동점검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서울시는 1만 ㎡ 미만의 중소규모 공사 집중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동작구 흙막이 붕괴사고 등 안전사고 발생이 대부분 중소규모 공사장에서 일어나고 있어 체계적인 안전관리를 위해 그동안 정기점검을 실시하지 않았던 안전사각지대로 점검을 확대한다.

3천800여개소에 달하는 중소형 공사장 중 위험등급이 높은 공사장 1천400여개소를 선별해 철거, 굴토, 크레인 등 취약 공종을 집중 점검한다.

올해 3월 기준 건축 인‧허가 통계상 서울시 민간건축공사장은 4천200여개소다. 이중에서 1만㎡미만의 중‧소형공사장은 90%이상으로 3천800여개소다. 지하1층 이상을 굴착하는 공사장은 2천300여개소, 지하층이 없는 공사장은 1천500여개소다.

이번 점검에는 서울시 건축안전자문단 300명을 투입하며, 자치구 건축안전센터에서 총 4,200회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자치구 건축심의 분야별전문위원회 또는 구청장의 직권으로 위험공사장을 선정하며, 점검 대상 공사장의 안전관리를 감독하는 현장 감리자가 안전관리 감리업무 수행사항을 사전검토한 후 자치구에 안전점검을 신청하도록 했다.

분야별 전문가는 현장 위해 요인을 중점 점검하고, 구청 직원은 현장 감리의 안전관리 실태를 중점 점검한다.

점검결과 지적 사항에 대해서는 반드시 보완 후 공사토록 하고, 현장감리가 상주하지 않은 경우, 설계대로 공사하지 않는 경우 등 중대한 위반사항이 있는 경우에는 건축 관계자에 대해 행정처분 조치할 예정이다.

자치구는 점검실적에 대해 분기별로 서울시에 제출하고, 점검실적을 현황 관리해 비교 평가하고, 공사장 안전관리 개선방안의 기초자료로도 활용하는 등 지속적인 안전관리에 반영될 수 있도록 체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3월까지 지역건축안전센터 설립이 완료되는 자치구는 17개 구이며, 나머지 8개 구는 하반기까지 설립 완료할 예정이다.

서울시 류훈 주택건축본부장은 “이번 중소형 민간건축공사장의 집중 안전점검으로 일선 공사 현장의 안전을 책임지는 현장 감리와 시공자 등 건축 관계자의 안전의식의 개선과 함께 안전사각지대 해소 및 공사장 안전사고 예방을 기대하고 있으며, 예년과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자치구와 협력해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