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가치를 실현한다] 한국도로공사
[사회적 가치를 실현한다] 한국도로공사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9.04.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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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창출·사회통합 역량 모은다
-전담부서 설립 등 사회적 가치 실현 앞장

=사회서비스 제공·안전 및 환경 문제 해결·사회생태계 개선 등 만전
=올 창립 50주년… 2월 한달간 전직원 릴레이 봉사 등 다양한 이벤트

 

한국도로공사 해외봉사단원들이 노후된 컴퓨터실 시설을 개·보수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해외봉사단원들이 노후된 컴퓨터실 시설을 개·보수하고 있다.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한국도로공사(사장 이강래)가 일자리 창출 및 사회통합 등 사회적가치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사회가치 전담부서를 설립하고 일자리 창출, 사회통합, 안전-환경, 지역발전과 상생협력, 윤리경영 등 5대 분야를 도공형 사회적 가치 실현 분야로 설정, 본연 업무와 핵심역량을 연계한 과제들을 추진 중이다. 

도공은 지난 해 SK가 설립한 사회적 기업인 행복나래에서 SK 사회공헌위원회와 사회적 가치 측정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일자리 창출, 사회서비스 제공, 안전 및 환경 문제 해결, 사회생태계 개선 등 한국도로공사가 추진하는 다양한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을 SK 사회공헌위원회가 보유한 ‘사회성과 측정체계와 지표’를 활용해 구체적인 지표로 측정해 평가하고 공공부문에 사회적 가치 측정체계를 확산하기 위한 것이다.

사회적 가치 자문단도 발족했다. 이는 도로공사가 사회적 가치 실현 분야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성과를 견인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자문단은 김재훈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송경용 나눔과 미래 이사장 등 시민단체, 사회·경제 학계의 다양한 분야의 외부 위원 9명으로 구성됐다. 자문단은 앞으로 일자리 창출, 사회통합, 안전ㆍ환경, 지역발전 및 상생협력, 윤리경영 등 5개 분야에서 도로공사가 추진하는 사회적 가치 실현 노력과 성과에 대해 자문을 수행한다. 또 차장급 내부 직원 70명을 사회가치 VIP 내부위원으로 위촉했다. 이들은 맞춤형 역량강화 교육을 이수했으며, 조직 내 사회가치 인식 확산과 과제 발굴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도로공사는 사회적 가치 전담부서를 설치해 경영목표와 주요사업을 연계한 70여개의 사회적 가치 실행과제를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기관 고유의 사회가치 창출 성과를 누구나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측정 지표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해 말에는 창립 이래 첫 해외봉사단을 베트남에 파견해 봉사활동의 범위를 세계로 넓혔다. 도공은 그 동안 헌혈뱅크 운영, 고속도로 유자녀 장학사업, 교통안전 벽화 그리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 왔으나 해외 현지 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도로공사는 정보화교육을 위한 컴퓨터실을 개·보수하고, 최신형 컴퓨터 30여대를 기증했다. 참여직원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직업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IT활용능력 교육도 실시했다. 이외에도 배구장, 배트민턴장의 콘크리트 바닥을 개선하고 휴식장소를 마련하는 등 열악한 체육시설을 쾌적한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봉사 활동 종료 후에는 봉사단원들과 학생들의 미니운동회, 합창 등 다채로운 문화교류활동도 진행했으며, 베트남 교통부 관계자가 도로공사에 감사의 인사를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취약계층 일자리 나눔에도 앞장선다. 도로공사는 기존수익성 위주로 운영되던 고속도로 휴게소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 실현의 플랫폼으로 탈바꿈시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도로공사는 휴게소에 사회적 기업 매장 12개소를 개장하고, 자체 커피전문 브랜드인의 운영을 저소득층, 장애인, 북한이탈주민 등 취약계층에게 맡겨 청년 일자리 정책과 연계하는 등 올해에만 소외계층 79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휴게소 내 근로자들의 근로시간을 주52시간으로 단축하며 244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됐다. 휴게소 운영업체 입장에서는 인건비 증가 등의 부담이 발생했으나, 도로공사에서 임대료 지원을 통해 운영업체의 고통을 분담한 것이 높이 평가받았다.

휴게소 김치를 중국산 김치에서 국내산 고품질 김치로 개선하고, 화물차 운전자 편의 향상을 위한 고속도로 자동차 종합정비-검사소 최초 유치, 중소기업 성장 디딤돌인 도공 기술마켓 운영 등 2018년 휴게소 서비스 혁신 및 다양한 일자리 창출 사례도 있다.

이밖에도 한국도로공사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했다. 창립 50주년을 기념하고 국민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2월 한 달 동안 전 기관, 전 직원이 참여하는 릴레이 봉사활동을 펼쳤다. 설 명절맞이 복지시설 위문을 시작으로 공사의 대표 생명나눔 활동인 헌혈을 전사적으로 진행했다. 또한 무료급식소 배식 도움, 휴게소 대표음식 나눔, 차량 무상점검, 환경정비 등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다양한 테마로 봉사활동에 나섰다.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우리 공사는 ‘사람 중심의 스마트 고속도로’라는 비전 아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신규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에게 사랑받는 휴게소를 만들기 위해 먼저 휴게소 종사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