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 사업다각화 박차··· 성장세 지속
호반건설, 사업다각화 박차··· 성장세 지속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9.03.2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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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그룹 CI. (제공 : 호반건설)
호반그룹 CI. (제공 : 호반건설)

매년 전국 신도시에 브랜드 타운을 조성해 온 호반건설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간다.

호반건설은 3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호반써밋 송도’를 시작으로 상반기에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에서 ‘호반써밋 송파’ 1·2차 1389가구 등 상반기에만 서울, 수도권에서 약 5000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 신정 2-2구역, 평택고덕, 아산탕정 등 예정사업장은 약 2만 가구에 달해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탄력적 공급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 도시정비사업, 턴키방식사업, 민간공원특례사업 등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양질의 수주가 지속되고 있다. 호반건설은 지난해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1조원을 넘어섰다.

그간 건설업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호반그룹은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레저산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경기 여주시의 스카이밸리 골프장고, 하와이 와이켈레 CC와 제주도 유일의 마리나센터를 갖춘 퍼시픽랜드도 운영 중이다. 리솜리조트, 덕평CC, 서서울CC 인수를 통해 현재 국내 7곳, 해외 1곳의 리조트 및 골프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2015년에는 울트라건설(현 호반산업), 2016년에는 제주 퍼시픽랜드를 인수했다. 중문해수욕장과 인접한 퍼시픽랜드는 돌고래 공연장, F&B 요트 투어 등 마리나 시설을 운영 중이다. 호반건설은 중문 해수욕장과 직접 연결되는 약 5만여㎡ 부지에 호텔 등의 숙박 시설과 복합 휴양 문화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리솜리조트는 지난 2001년 안면도 리솜오션캐슬을 시작으로 덕산 리솜스파캐슬, 제천 힐링리조트인 리솜포레스트까지 국내 테마형 고급형 리조트를 선도해 왔다. 리솜리조트는 시설 보수부터 추진하고, 중단됐던 제천의 호텔동 공사를 연내 재개한다.

호반그룹은 업계 최초로 동반성장 투자재원 기금을 출연하기도 했다.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상생협력기금 200억원 출연 협약을 체결한 것이다. 호반건설 등은 협력사와 이익 공유, 기술보호 및 연구개발 지원을 통해 협력사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호반그룹은 상생협력기금 200억원을 동반성장 투자재원으로 협력재단에 출연하고, 협력 기업의 기여도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또한 하도급대금을 전액 현금 지급하고, 2차 이하 협력사(노무자 등)의 하도급 대금 지급과정의 모니터링도 실시한다.

호반건설은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 나눔 활동도 펼치고 있다. ‘행복을 짓는 든든한 동반자’라는 비전을 갖고 사회공헌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호반건설 임직원봉사단 ‘호반사랑나눔이’는 2009년부터 매월 찾아가는 봉사활동을 펼쳐 100회째를 돌파했다.

한편, 창립 30주년을 맞은 호반그룹은 그룹통합 CI(Corporate Identity)와 호반건설, 호반산업 등 건설계열 주택브랜드 ‘호반써밋’, ‘베르디움’의 새로운 디자인을 공개했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새로운 CI에는 소비자의 생활과 공간을 풍요롭게 할 다양한 사업군으로 확대하고자 하는 젊고 역동적인 의지를 담았다.”며 “또한 고객들의 신뢰와 기대를 바탕으로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호반써밋’, ‘베르디움’ 브랜드 단지들을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호반그룹의 새로운 CI는 호반의 심볼마크인 블록형태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블록형태 안에 있던 호반을 밖으로 꺼내 심플하게 바꿨다.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기존 사업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호반건설 등 호반그룹의 건설계열 브랜드인 ‘호반써밋’과 ‘베르디움’ BI도 리뉴얼해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나선다.

호반건설은 고객 눈높이에 부합된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주상복합 단지에만 사용하던 ‘호반써밋플레이스’를 ‘호반써밋’으로 리뉴얼했다. 기존 ‘호반써밋플레이스’는 지난 2010년 판교를 시작으로 광교신도시, 광명역세권, 하남 미사, 천안 불당, 시흥 배곧, 시흥 은계 등에서 모두 조기 분양 완료됐다.

이 단지들은 탁월한 입지, 주거 편의성 등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돼 랜드마크 단지가 됐다. 판교, 광교, 광명역세권 단지에는 상업시설의 패러다임을 바꾼 ‘아브뉴프랑’이 있는데, 입주민과 지역민들에게 인기다.

호반건설은 이달 29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M2블록에 ‘호반써밋 송도’를 시작으로 위례신도시(송파권역)에 ‘호반써밋 송파 I, II’ 등 ‘호반써밋’과 ‘호반 베르디움’ 2만여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명 등은 사내 브랜드 위원회에서 심의를 거쳐 적용할 예정이다.

호반그룹 김상열 회장은 2019년 신년사를 통해 “올해에는 호반그룹의 모든 계열사가 스스로 경쟁력 확보에 노력해야 한다.”며, “더불어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M&A와 신사업 개척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