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경기 양주옥정과 인천영종 2개 지구에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1,768가구를 공급하기 위한 2019년도 제1차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자 공모가 진행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주거복지로드맵을 통해 발표된 5년간 연간 4만 가구씩 공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20만가구 공급 계획에 따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보유 택지인 양주옥정, 인천영종 2개 지구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자 공모를 28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소유의 부담을 줄여 거주의 가치를 높여주는 임대주택으로, 품질 좋은 주택에서 최대 8년간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다.

특히 일반주택의 경우 주변 시세의 95% 이하, 청년주택은 시세의 85% 이하로 임대료를 낮추고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 및 일정 비율 이상을 청년‧신혼부부에게 특별공급하는 등 공공성을 확보한 임대주택이다.

택지 공모 지역인 양주옥정 A5지구는 총 4만 6,899㎡의 면적에 전용면적 60㎡이하 공동주택 534가구, 60~85㎡ 공동주택 387가구 등 총 921가구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입지는 구리~포천간 고속도로 및 제2수도권외곽순환고속도로와 근접해 교통이 편리하며, 지하철 7호선 연장 추진 및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연결을 위한 착공을 앞두고 있는 등 광역교통망 확충으로 서울 도심 접근이 양호해질 전망이다.

인천영종 A9지구는 4만 4,597㎡의 면적에 전용면적 60~85㎡ 이하 공동주택 847가구를 공급할 수 있다. 공항철도 및 영종대교를 통해 서울 진입이 편리하고, 인천 국제고 등 명문고교 인근으로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특히 제3연륙교 추진에 따라 주변지역 개발 및 관광 활성화 등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이달 28일 공모 공고를 시작, 오는 5월 30일에는 사업 계획서를 제출받고 6월 중 심사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우선협상대상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구체적인 사업 협의 후, 주택도시기금 출자 승인, 임대리츠 영업인가, 사업 약정 체결 등 절차를 걸쳐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한편 국토부는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공사비 검증 체계를 이번 공모 지침에 추가했다. 이에 따라 민간사업자가 제출한 실시설계도서 및 공사비 산출 내역을 근거로 공사비의 공종별 검증을 위한 절차를 도입해 사업계획 협의 시 적정 공사비를 반영하도록 함으로써 시공비의 투명성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