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물산업클러스터운영준비단 정상용 단장
[인터뷰] 물산업클러스터운영준비단 정상용 단장
  • 선병규 기자
  • 승인 2019.03.25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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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골드 시대 이끌 국가물산업클러스터를 가다!

‘혁신 선도 세계 물산업의 중심’ 비전 제시
실증플랜트 등 대부분 준공…현재 연속 시운전중
설명회 등 입주기업 유치 박차…7월중 개소식 예정
기술개발→사업화→해외진출 등 사업활동 원스톱 지원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현재 대구에 짓고 있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조성 공사가 9부 능선을 훌쩍 넘어 오는 7월 완공 개소식 일정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국가 물산업클러스터는 ‘국내 물산업 육성과 글로벌 물시장 진출’을 위해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이 야심차게 기획한 작품이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2일 열린 ‘2019세계 물의 날’ 기념식 행사에 참석해 “오는 6월 대구에 국가 물산업클러스터가 완공되면 국내 물 산업 지원 및 육성을 한층 강화한다”고 천명한 바 있다.

물산업클러스터운영준비단을 총괄하고 있는 정상용 단장은 인터뷰에서 “국내 내수시장의 한계를 해외 물시장의 개척으로 국내 물 산업을 다시 한번 진흥시키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 물산업클러스터의 핵심목표”라고 밝혔다.

정상용 단장은 “국내 내수시장의 한계를 해외 물시장의 개척으로 국내 물 산업을 다시 한번 진흥시키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 물산업클러스터의 핵심목표”라고 밝혔다.
정상용 단장은 “국내 내수시장의 한계를 해외 물시장의 개척으로 국내 물 산업을 다시 한번 진흥시키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 물산업클러스터의 핵심목표”라고 밝혔다.

-국가 물산업클러스터가 추진, 조성된 배경은 무엇인지요.
▲현재 우리나라의 상수도 보급율은 99%, 하수도 보급율은 92%로 물 관리 자산시장은 포화상태로 국내 물 산업이 침체되고 있으며, 물기업의 여건도 전체 1만1,000개 기업 중 10인 이하 기업이 약 70%정도로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와 반면에 세계 물 시장은 연 평균 3.7%로 급성장하고 있으나, 글로벌 기술경쟁력 한계로 해외시장 진출에도 애로점을 겪고 있어 국가차원의 강력한 지원체계가 필요한 상황이죠.

이에 정부에서는 국가 물산업 육성전략을 수립했으며, 그 일환으로 물 기업이 기술개발부터 해외시장 진출까지 하는데 있어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국가 물산업클러스터를 구축, 추진하게 됐습니다.

-현재 물산업클러스터 공사 진행 현황과 6월 완공 후 7월 개소식 일정은 차질 없는지 궁금합니다.
▲물산업클러스트의 공사기간은 2016년 7월부터 2019년 6월까지 3년간으로 국비 2,409억원이 투입됐으며, 환경공단에서는 공사시행 초기부터 전문인력을 투입해 시설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재 약 9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고, 1일 1,000톤~2,000톤 실증규모 테스트 베드인 정수·하수·폐수·재이용 실증플랜트는 현재 연속 시운전 중에 있으며, 내부인테리어 및 조경 등 마무리 공정만 남은 상태입니다.

운영준비와 관련해서는 2018년 8월부터 인력 30명을 투입해서 물융합센터 등 진흥시설과 하·폐수 등 실증화시설의 운영계획을 확정 하는 등 적정운영 준비에 만전을 기해 오고 있는 중입니다.

최근 운영기관 고시에 따라 환경공단이 운영을 전담하는 것으로 법적 명문화했으며, 이에 따라 지난 3월 4일 환경부와 위탁계약을 체결하는 등 준공시기 즈음해 막바지 박차를 가하고 있어 7월 완공기념 개소식은 전혀 걸림돌이 없으리라 확신합니다.

-물산업클러스터에는 어떤 시설들이 들어서는지요. 또 기능들은 어떻게 됩니까.
▲국가 물산업클러스터에는 기술개발과 기업편의를 위한 실증화시설과 진흥시설이 들어섭니다.

먼저, 실증화시설에는 개발된 기술과 제품의 실규모 실증시험과 성능시험을 할 수 있는 실증플랜트와 기업의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기술개발과 실험을 할 수 있는 수요자 설계구역, 배수시설과 급수시설이 갖춰진 종합관망시험시설 등이 마련됩니다.

세계 유일의 24시간 연속가동 실규모 테스트베드 시설인 실증플랜트에서는 하·폐수, 정수, 재이용수 등 기업의 수요에 맞는 다양한 실험공정수를 제공하며, 수요자 설계구역과 종합관망시험시설에서는 파일럿 테스트와 상수관망, 밸브 등의 성능시험을 할 수 있습니다.

다음, 진흥시설은 실험분석실, 워터캠퍼스, 글로벌비즈니스센터로 구성됩니다.

먼저 실험분석실에서는 물 관련 전분야의 실험, 재료시험 및 해외진출을 위한 고도화 실험장비까지 구축돼 있어 물 기업에서 개발한 제품이나 기술의 성능을 확인할 수 있고, 워터캠퍼스는 산학연 공동연구, 전문교육 실시 및 인재양성 지원과 더불어 시제품 제작 지원과 창업 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비즈니스센터에서는 물기업의 어려움을 신속히 지원, 해결하기 위한 컨설팅 지원, 국제 물산업 박람회, 전시회, 포럼 등 행사시 공동홍보부스 운영, 해외바이어 견학프로그램 지원 등으로 국내 사업화 및 해외진출을 지원합니다.

아울러, 물산업클러스터에 체류하는 기업인, 방문객을 위한 게스트하우스, 회의실, 기업홍보를 위한 상설전시관도 마련됩니다.

-현재 기업입주 설명회 등으로 분주한데 사전입주현황과 입주업체들이 얻게 되는 혜택은 무엇인지요.
▲환경공단에서는 운영준비에 발맞춰 입주기업 유치를 최우선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2018년 11월에는 대구에서 입주기업 설명회를 실시했으며, 2019년도에는 권역별 순회설명회를 5회 정도 계획하고 있는데 먼저 지난 2월에 수도권역 기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해 입주기업의 많은 호응을 얻은 바 있습니다.

지난 2월 수도권 설명회시 설문조사 결과 30여개 기업이 입주의향을 나타낸 바 있어, 기업의 입주가 클러스터 개소시기에 맞출 수 있도록 5월 중 입주모집공고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입주시 기업들이 얻을 수 있는 혜택으로는 입주시기에 따른 임대료 및 사용료 할인율을 적용받을 수 있으며, 성과공유제 공동추진으로 개발기술에 대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실증시설인 허브 테스트 베드를 확대해서 인근에 있는 분산형 테스트 베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기술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며, 정상가동 실적확인서 발급으로 사업화를 지원하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물산업클러스터 검인증 기술에 대해서 장기적으로는 미국 등 선진국과 상호인증제 도입을 추진함으로써 세계시장 진출에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 원스톱 지원체계가 궁금합니다.
▲물산업클러스터가 추구하는 입주기업 원스톱 지원체계는 기술개발단계, 기술검증, 실적확보, 국내사업화, 해외진출까지 사업활동의 전(全)주기를 완벽히 지원하는 것입니다.

우선 기술개발 전과정은 물융합 연구센터가 유기적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것이며, R&D 전문 코디네이터 운영을 통해서 기술수요를 발굴하고, 기술개발단계에서는 기술개발계획서 작성지원과 기술개발제품 업그레이드를 위한 테크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됩니다.

또한, 허브형 실증화시설에서 기술의 적용성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게 되고, 또한 분산형 테스트 베드에서 기술의 완성도를 올려 검인증과 실적확보를 지원합니다.

이렇게 클러스터를 통해 실적이 확보된 기술은 국내에서 우선 구매대상이 되며, 해외사업화에 있어서는 상호인증제 등을 통해 해외로 진출될 수 있도록 글로벌 비즈니스센터에서 지원합니다.

특히, 기술개발 전과정에 대한 기술자문, 경영자문으로 기업애로사항을 해소하는 KWC 솔류션 컨설팅단을 구성·운영함으로써 원스톱 지원체계를 보다 더 활성화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환경부와 환경공단은 물산업클러스터를 통해 국내 물 산업 육성은 물론 해외진출 활성화 ‘두 마리 토끼’를 노리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맞습니다. 물산업클러스터는 우리나라 물기업의 기술경쟁력 제고와 해외시장 진출이라는 중차대한 임무를 수행하게 됐습니다.

국내 내수시장의 한계를 해외 물시장의 개척으로 국내 물 산업을 다시 한번 진흥시키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 물산업클러스터의 핵심목표입니다.

물 기업들이 해외진출의 애로사항 중에 하나로 꼽는 국외 물 산업 동향을 면밀히 자료 수집 및 분석을 통해 유용한 정보를 제공함은 물론 해외에서 인증받는 성능검인증 실현, 해외 전시회 동반 홍보 등으로 글로벌 물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단순 기술 및 제품 판매에 그치지 않고 설계, 설치, 운영까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모델을 개발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물산업 인프라 구축 시장에 도전함으로써 글로벌 물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내 물시장의 85%가 운영시장으로 주로 지자체, 공공기관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물 산업 운영부분도 점차 민간부분으로 확대해 효율성과 전문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물 기업들이 해외진출시 컨소시움을 구성할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물산업의 선순환 구조에 기여할 것입니다.

-물산업클러스터를 통해 기대되는 해외수출 규모와 일자리 창출 효과는 어떻게 되는지요.
▲공단은 물산업클러스터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혁신을 선도하는 세계 물산업의 중심’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 물관리 기술 혁신 선도, 물 분야 전문인재 발굴·양성, 해외진출 활성화 프로세스 구축을 전략방향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서 클러스터 운영이 정착화가 되는 2025년에는 물 산업 해외수출 7,000억원과 신규 일자리 1만5,000개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블루골드 시대를 이끌어 갈 물산업클러스터 단장으로서 앞으로 각오 한 말씀 바랍니다.
▲지난 7월 환경공단이 국가 물산업클러스터의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후 바로 물산업클러스터 운영준비단을 구성했으며, 현재까지 운영계획수립, 지침, 성능평가, 매뉴얼 마련 등 제반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중대한 국가정책에서 준비단의 단장으로서 큰 사명감을 갖고 7월 정식 출범 전까지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고 있습니다.

출범 초기에는 다소 부족한 부분이 나타날 수 있겠지만 운영프로그램의 지속적인 보완을 통해서 물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기업지원체계를 완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정상용 단장이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마련되는 실증화시설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정상용 단장이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마련되는 실증화시설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국가 물산업클러스터 전체 조감도
국가 물산업클러스터 전체 조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