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술인의 날'… 정부-건설기술인 "건설산업 새로운 도전 위한 협력 다짐"
'건설기술인의 날'… 정부-건설기술인 "건설산업 새로운 도전 위한 협력 다짐"
  • 김준현 기자
  • 승인 2019.03.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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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기념식서 금탄산업훈장 등 유공 표창… 건설기술인 자긍심 높여
건설기술인의 자긍심과 책임의식을 고취하고 유공자를 포상해 사기진작을 통한 건설기술 진흥 발전을 도모하고자 건설기술인의 날 행사가 열렸다. (사진은 유공자 정부포상 수상자 단체기념촬영 모습.)
국토부 김정렬 차관(오른쪽 여섯번째)이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건설기술인의 자긍심과 책임의식을 고취하고 유공자를 포상하는 등 건설기술 진흥·발전을 도모하는 뜻깊은 행사가 마련돼 관심이 집중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건설기술인협회(회장 김연태)는 25일 오후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건설기술인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건설기술인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건설기술인의 날'은 83만 건설기술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하고 사기 진작을 위해 2001년부터 시작된 기념행사로, 매년 3월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로 열아홉 돌을 맞이했다.

국토부 김정렬 제2차관은 치사를 통해 국내 경제발전을 위해 국내외 건설현장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해 온 건설기술인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와 격려의 뜻을 전했다.

또 국내 건설산업이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과 양질의 일자리를 갖춘 신성장 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건설기술인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정렬 차관은 “건설산업은 기술력 부족, 청년층의 기피 및 후진국형 안전사고 등의 구조적 문제점과 함께 해외사업의 경쟁력 약화라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러한 난관과 한계를 넘어 새로운 도전을 하기 위해서는 건설산업의 근본적 체질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건설당국은 건설산업 구조와 생산체계 혁신의 속도를 높이고 스마트 건설기술 역량을 높일 방침이다.

지난 43년 동안 지속된 종합과 전문간 칸막이를 걷어내고 시공역량을 중심으로 개편을 추진한다. 또 4차 산업혁명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올해부터 스마트턴키 사업을 도입하고, 공공설계에 건설정보모델링(BIM) 확대 구상을 세운다.

이 외에도 노후 SOC 보강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기반시설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시설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뿐만 아니라 건설현장 사망사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추락사고 예방을 위해 공공 건설공사에 일체형 작업발판(시스템 비계) 사용을 의무화하고 가설구조물의 안정성도 높인다.

당국은 해외시장 개척과 투자 촉진도 강조했다. 기존 글로벌 인프라 펀드 외에 3조원 규모의 글로벌 플랜트건설 스마트시티 펀드를 추가 조성하고, 중동 국가에 편중돼 있던 인프라 협력을 신남방·북방 국가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건설산업 발전에 공로가 많은 건설기술인 30인에게 정부포상 및 국토부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최고의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40여 년간 건설사업관리 분야에 몸담고, 건설산업의 발전과 해외시장 진출에 공헌한 곽홍길 ㈜건축사사무소 건원엔지니어링 회장에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

아울러 강일형 ㈜영신디엔씨 대표이사 등 2명이 산업포장을 받으며, 송남종 한국지역난방기술(주) 전무 등 3명이 대통령 표창, 고정완 포엠(주) 대표이사 등 4명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국토부 장관 표창은 대상자 20명 중 ㈜대우건설 김경민 연구원과 ㈜홍익기술단 윤일중 이사가 각각 시공사 대표와 용역사 대표로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