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미군기지 버스투어 차량 증편… 내달 9일은 '벚꽃길 투어'
용산 미군기지 버스투어 차량 증편… 내달 9일은 '벚꽃길 투어'
  • 김준현 기자
  • 승인 2019.03.24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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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부터 용산문화원 누리집 접수… 매회 버스 증편(기존 1대→ 2대)키로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지난 11월 금단의 땅 용산기지 개방이 시작된 가운데, 내달부터 용산기지에서 봄맞이 벚꽃길 버스투어가 열려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용산 미군기지 주요 장소를 버스로 둘러보는 '용산기지 버스투어'를 4월부터 확대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용산기지 버스투어는 용산갤러리 관람 후 용산기지 내 주요 거점에서 하차해 역사·문화적 장소를 둘러보고, 향후 공원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들어보는 시간을 갖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당국은 미군 측과 협조 체계를 유지해 4월부터 6월까지 총 14차례 버스투어를 시행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정부와 지자체 등 주요 인사와 일반 국민 330명이 총 6차례에 걸쳐 버스투어를 했고 올해에도 3월 15일까지 6차례 230여명의 국민이 참여했다.

투어 참가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114년 동안 접근하지 못했던 장소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서 역사·문화적 의미가 컸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앞으로 투어 확대를 통해 더 많은 국민들이 체험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많았다.

2019년 1월~2월 참가자 124명 설문조사 결과. (자료제공:국토부)
2019년 1월~2월 참가자 124명 설문조사 결과. (자료제공:국토부)

투어는 4월부터 기존 1대 버스를 2대로 매회 증편할 전망이다. 당국은 또한 봄, 가을에 특별투어를 각 1회씩 증회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4월 9일 용산미눅지 벚꽃나무가 많은 것을 활용해 단풍투어도 별도 1회 추가 계획 중에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미군 측, 서울시, 용산구 등 관계 기관과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므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투어참가 신청접수는 투어 실시 전달 15일경에 접수받을 예정이나, 4월 투어 신청은 25일부터 26일까지 2일간 용산문화원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 접수를 받고 무작위 추첨 방식 통해 투어 참가자를 선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