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행복도시권 대중교통 중심 광역생활권 본격 구축
행복청, 행복도시권 대중교통 중심 광역생활권 본격 구축
  • 세종=황호상 기자
  • 승인 2019.03.2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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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광역교통협의회 개최···상생발전 토대마련에 중점
올해 첫 광역교통협의회가 열렸다. 행복도시를 중심으로 지역간 상생발전 토대가 마련됐다.
행복도시를 중심으로 지역간 상생발전 토대가 마련됐다. 사진은 올해 첫 행복도시권 광역교통협의회 기념촬영.

[국토일보 황호상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를 중심으로 인근 광역생활권이 대중교통을 중심으로 묶인다. 이를 위해 광역 급행간선버스체계(BRT)를 10대 거점으로 연결하고, 통합환승체계를 광역권으로 확대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지난 20일 7개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2019년 제1차 행복도시권 광역교통협의회’를 개최하고 행복도시권을 대중교통이 중심이 되는 광역생활권으로 구축한다고 밝혔다. 협의회에는 대전광역시, 세종특별시, 충청북도, 충청남도, 청주시, 천안시, 공주시가 참여했다.

특히 현재 대전시와 세종구간에 적용되고 있는 통합환승체계를 행복도시권으로 확대하는 등 시민 편의성과 효율성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광역대중교통망을 대폭 개선키로 했다

행복도시권 광역교통협의회는 지난 2017년 9월 행복도시를 중심으로 반경 40km 광역도시권을 40분대의 대중교통망으로 연결하는 행복도시권 광역대중교통 통합서비스 ‘행복도시권 광역 간선급행버스체계(BRT, Bus Rapid Transit)종합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행복도시권과 주변도시의 상생발전에 중점을 두고 접근성과 연계성이 고르게 확보된 광역대중교통망을 구축해야 한다는 데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를 위해 ▲10대 주요거점을 연결하는 광역BRT망 ▲첨단BRT 정류장 26개소가 새로 설치 ▲총 12대의 대용량 첨단BRT 전용차량 도입을 추진한다. 특히 연내 4대 차량을 1차 도입하고 시험운영 시행에 나선다.

참고로 10대 거점은 도시거점 6개소(반석역, 신동/둔곡지구, 청주터미널, 오송역, 조치원역, 공주터미널), 광역거점 4개소(KTX대전역, KTX공주역, KTX천안아산역, 청주공항)로 구성됐다.

행복도시권 BRT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누구나 이해하기 쉽고 친근감을 줄 수 있는 상표 개발도 추진 중이다. 오송역․반석역․유성복합터미널에도 환승시설 설치도 추진되고 있다. 시내버스 승하차와 환승의 편리성 제고를 위해 정보기술(IT)을 접목한 ‘비콘(Beacon) 기반 비태그(beetag) 체제’ 도입을 검토 중이다. 다만 검증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행복청 박무익 차장은 “지금까지 행복도시권 광역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면 앞으로는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게 계획을 하나하나 실행하는 단계”라며 “행복도시권에 걸맞게 시민들에 대한 양질의 대중교통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