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리비아 재건사업 ‘참여’···주력시장 수주 회복 ‘기대감’
대우건설, 리비아 재건사업 ‘참여’···주력시장 수주 회복 ‘기대감’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9.03.2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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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2건 발전소 프로젝트 추진···신규 건설 및 중단 사업 재개 등 MOU 체결
대우건설이 리비아전력청(GECOL)과 현지 전력난해소에 일익할 웨스턴마운틴 복합화력발전소 신규 건설공사와 관련된 MOU를 체결했다. 사진은 대우건설 김 형 사장(왼쪽)과 리비아전력청 압둘마지드 함자(Mr. Abdelmageed M. S Hamza) 회장이 MOU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대우건설이 리비아전력청(GECOL)과 현지 전력난해소에 일익할 웨스턴마운틴 복합화력발전소 신규 건설공사와 관련된 MOU를 체결했다. 사진은 대우건설 김 형 사장(왼쪽)과 리비아전력청 압둘마지드 함자(Mr. Abdelmageed M. S Hamza) 회장이 MOU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대우건설(대표이사 김 형)이 리비아 재건사업에 적극 참여한다. 내전으로

대우건설은 지난 20일 리비아전력청(GECOL, General Electricity Company of Libya)과 450MW 규모의 웨스턴마운틴 복합화력발전소(Western Mountain Power Plant) 신규 건설공사에 대한 양해각서를 대우건설 본사에서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웨스턴 마운틴 복합화력발전소는 트리폴리 서남부 200km 떨어진 알 하위민드(Al Hawamind) 지역에 위치한 900MW규모의 발전소다.

이번 MOU는 현재 가동 중인 가스터빈발전소의 폐열을 회수하는 열교환기와 스팀터빈(450MW)을 설치하는 발전소 증설공사를 골자로 했다.

리비아 남서부지역은 현재 심각한 전력난을 겪고 있다. 이에 발주처인 리비아전력청(GECOL, General Electricity Company of Libya)은 전력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향후 공사계약 추진을 위해 현지 조사 및 세부 절차를 협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앞선 19일에는 내전으로 인해 2014년 이후 공사가 중단된 즈위티나(Zwitina) 발전소의 공사 재개 추진 협약식도 가졌다.

즈위티나 발전소는 기존(500MW) 가스터빈발전소의 폐열회수 열교환기와 스팀터빈(250MW)을 추가 설치하는 증설공사로, 공사비 4억 3,300만 달러가 투입된다. 다만 리비아 내전으로 2014년 공사가 중단됐다. 중단 당시 공정율은 72% 수준이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우건설은 공사 준비 작업을 포함한 향후 공사 재개를 위한 현장 준비작업과 본공사 재개 추진 계획을 리비아 전력청과 합의했다. 특히 내달 리비아 방문을 추진해 현장 준비작업을 위한 사전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향후 리비아 재건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비아 정부는 치안이 점진적으로 안정화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국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전력난 해소를 위해 한국업체가 건설하던 중에 중단됐던 발전소 공사의 재개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 특히 리비아정부는 이번 방한기간에 국내 업체의 발전소 건설공사 재개를 우선적으로 추진해 줄 것을 한국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