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미래유산 보존 맞춤형 지원 신청접수
서울시, 미래유산 보존 맞춤형 지원 신청접수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9.03.1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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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2일까지 우편 또는 방문 신청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서울시는 근현대 서울을 보여주는 유·무형 유산 ‘서울 미래유산’의 보존·관리를 위해 소규모 수리 및 환경개선을 위한 수리비를 최대 1천5백만원까지 지원하고 홍보가 필요한 미래유산에 리플릿과 같은 홍보물을 제작하는 등 맞춤형 지원을 실시한다.

서울시는 미래유산의 기능 유지 및 지속가능한 보존·활용을 위해 최소한의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자문, 정책토론회 의견 등을 반영해 2018년부터 맞춤형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8년 맞춤형 지원 사업 추진을 통해 총 24개소의 미래유산을 선정해 소규모 수리 및 환경개선을 지원했으며, 총 41개소의 미래유산에 대한 50건의 홍보물을 만들어 지원했다.

소규모 수리 및 환경 개선 지원의 경우,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다방인 ‘학림다방’에는 오래된 건물구조로 인해 계단이 가파르고 좁아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의 안전사고 위험이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한 계단 손잡이를 설치했고, 관광객의 증가로 손님응대에 어려움이 있던 ‘송림수제화’에는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통해 가게의 역사와 이야기를 알릴 수 있는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올해도 지원 신청을 받아 소유자의 관리 능력이 부족한 시설물이나 영업환경이 열악한 영세업소 등에 대해 소규모 수리 및 환경개선을 실시한다. 민간의 미래유산 소유자 또는 관리자의 신청을 받아 지원 대상을 선정, 개소 당 1천5백만원 이내에서 수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2019년 상반기 미래유산 맞춤형 지원 사업은 미래유산의 소유자 또는 관리자로부터 4월 12일까지 방문 또는 우편을 통해 신청 받아 지원 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며, 신청서와 신청 관련 자세한 안내는 미래유산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기타 문의 사항은 서울시 문화정책과 미래유산팀으로 연락하면 된다.

서영관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서울 미래유산은 서울의 추억과 감성을 지닌 근현대 유산으로 미래세대에게 공유돼 새로운 문화를 견인하는 역할을 한다”라며, “지난해 맞춤형 지원 사업에 많은 미래유산 소유자분들의 관심과 응원을 보내줬다. 앞으로도 미래유산 소유자분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미래유산을 보존할 수 있도록 멸실·훼손의 우려가 있는 근현대 유산들의 자립 기반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돕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