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심지, 특화와 상호보완 구조 필요하다
인천 중심지, 특화와 상호보완 구조 필요하다
  • 김준현 기자
  • 승인 2019.03.1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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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구원, 인천시 중심지체계 분석 연구 결과 발표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인천시는 도시기본계획 재정비마다 중심지체계가 함께 변하는데 이에 대한 체계적 관리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행정구역 편입과 매립으로 꾸준한 확장이 이뤄지면서 여러 중심지가 형성돼 뚜렷한 일극 중심이 아닌 다중심 공간구조라는 점이다.

인천연구원은 ‘인천시 중심지체계 분석’ 연구 결과를 통해 각 중심지마다 특화성을 살리고 상호 보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통행량, 지가, 서비스 종사자 밀도, CBHI(Central Business Hight Index, 상업・업무 용도가 건축물에 차지하는 높이 지표), CBII(Central Business Intensity Index, 상업・업무 용도가 건축물에 차지하는 밀도 지표), 대형복합건물의 입지, 국내 1,000대 기업의 입지 등 다양한 데이터를 사용해 인천시 생활권과 중심지를 분석하고 중심지별 관리 방향을 제안하고 있다.

분석 결과, 구월중심과 송도중심이 최상위 집단으로 분류됐다. 이어 부평중심, 주안중심, 계양중심이 상위집단으로 이어진다. 동인천, 소래/논현중심이 중상위 집단, 청라중심, 연수중심, 숭위중심이 중위집단으로 나타났다. 학익중심, 가좌중심, 영종중심, 간석중심, 만수중심은 하위집단에 속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현재 구월중심이 인천에서 가장 상위 중심이지만 송도중심으로 그 위상이 옮겨가고 있다”며 “구월중심은 인천 행정·상업중심지로서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 시외버스 터미널 이전으로 인한 대규모 이전직지 발생시 주요 기능을 유치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업무중심으로 설정된 송도는 그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유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상위집단에 대해서는 “부평중심, 주안중심, 계양중심은 상업·업무 규모는 일정 정도 이상이지만 문화기능과 중지별 특화된 기능이 부족하다”며 “부족한 문화기능을 확충하고 주변 재생 지역과 연계해 지역별 특성 발굴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과도한 오피스텔 위주 개발은 지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밖에도 관계자는 “청라중심은 인구가 증가하는 서구가 배후지이지만 청라중심 자체는 그 기능이 충분히 성숙하지 못한 상태”라며 “서구 중심지 역할을 수행하려면 부족한 업무기능과 문화기능을 유치하고 집적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미개발된 중심 상업지역에 대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내영 연구위원은 “인천은 일극 중심의 공간구조보다 각 중심지가 세분화된 기능을 수행하는 다중심 네트워크 구조에 적합하지만 경제구조, 문화자원 등 여건상 각 중심지 특성이 부족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어 “각 중심지가 경쟁하지 않고 상호보완적 관계를 유지하려면 각 중심지별 특화 방안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인천시 도시기본계획에서 현실을 반영한 중심지체계 설정과 중심지별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중심지체계 재정비(안)과 향후 관리 방향. (자료제공 : 인천연구원)
중심지체계 재정비(안)과 향후 관리 방향. (자료제공 : 인천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