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최고·최초’ 상반기 분양물량 눈길
‘최대·최고·최초’ 상반기 분양물량 눈길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9.03.15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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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올해 분양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최대(最大), 최고(最高), 최초(最初)’ 등을 내세워 차별화를 강조한 단지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의 집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3월~6월) 전국 168곳에서 11만1080가구(임대포함, 오피스텔 제외)가 일반분양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청약 접수를 받은 일반 가구수(6만5274가구) 대비 170% 증가한 수치다. 특별 공급 물량을 감안해도 물량이 크게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지난해 11월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이 공급한 ‘병점역 아이파크 캐슬’은 경기도 화성시에서 처음 선보이는 대규모 브랜드 타운이라는 장점을 내세우며, 1순위에서만 1만 개가 넘는 청약통장이 접수됐다. 특히 총 2,666가구의 대단지임에도 불구하고 계약 6일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전 지역의 첫 번째 공공분양이면서, 갑천지구 첫 분양 단지로 주목받은 ‘갑천3블록 트리풀시티’도 높은 청약 결과로 그 인기를 증명했다. 376가구 일반 공급에 무려 13만5982명이 접수해 1순위 평균 361.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올 상반기에도 최대, 최고, 최초 타이틀을 걸고 분양 경쟁에 뛰어든 단지들이 있다.

■ 올 상반기 최대 규모

대림산업은 오는 5월, 경기도 성남시에서 총 5,320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브랜드 타운을 선보인다. 이는 올 상반기 공급 물량 가운데 단일 단지로는 최대 물량이다. 성남 금광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으로 진행되는 이 단지는 지하 7층~지상 29층, 총 5,320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모두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이 중 일반 분양 물량은 2,319가구다.

■ 강북권 최고층 단지

롯데건설은 이달 강북권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를 분양할 예정이다. 청량리 제4구역을 재개발하는 이 단지는 지하 7층~지상 65층, 4개동, 전용면적 84~117㎡ 총 1,425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84~102㎡ 1,26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아파트 외에도 호텔과 업무시설, 오피스텔, 대형쇼핑몰 등이 함께 조성돼 강북권 최고 높이의 주상복합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 서울 공공택지 내 첫 분양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 양원지구에서는 이달 중 첫 분양 물량이 나온다. 금강주택은 이달, 서울양원지구 C2블록에서 신내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5개동, 전용면적 79~84㎡, 총 49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약 200m 거리에 초등학교가 예정돼 있으며, 경춘선 신내역과 경의중앙선 양원역 모두 가깝게 이용 할 수 있다. 경춘선 신내역은 지하철 6호선 연장선이 올해 개통될 예정이다

■ 일산 최초 교육특화 아파트

일산에서는 신개념 보육특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민간임대아파트가 선보인다. HDC민간임대주택1호리츠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에서 공급하는 첫 번째 민간임대아파트인 ‘일산2차 아이파크’는 단지 설계부터 입주민 서비스까지 육아와 보육으로 특화된 아파트다.

침실과 침실, 거실과 침실 사이 가벽은 필요에 따라 움직일 수 있는 ‘무빙월 도어’로 설치되며, 현관에는 유모차를 수납할 수 있는 별도 수납공간이 배치된다. 또 유아 교육 전문기관과 함께 단지 내 영어놀이학교를 운영하며, 맞벌이 부부를 위한 ‘All day care’ 보육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 단지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1842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19층, 4개동, 전용면적 74~84㎡, 총 214가구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