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협회 철스크랩위원회, 수입산 철스크랩 품질 관리기준 나선다
철강협회 철스크랩위원회, 수입산 철스크랩 품질 관리기준 나선다
  • 김준현 기자
  • 승인 2019.03.1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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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회, 올해 첫 이사회 개최… 철스크랩 폐기물 열분해 가스화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추진
14일 오전 11시 서울 송파구 소재 철강협회에서 철스크랩위원회 이민철 회장을 필두로 2019년 제1회 이사회를 진행하고 있다.
14일 오전 11시 서울 송파구 소재 철강협회에서 철스크랩위원회 이민철 회장을 필두로 2019년 제1회 이사회를 진행하고 있다.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그동안 저품질 유입으로 골머리를 싸맸던 수입산 철스크랩에 대해 품질 관리기준이 정립될 전망이다.

한국철강협회 철스크랩위원회는 14일 협회에서 2019년도 제1회 이사회를 개최하고, 올해의 사업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철스크랩위원회는 ‘철스크랩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활동확대’를 올해의 사업 추진 방향으로 정했다.

또 ▲수입산 철스크랩 품질 관리 기준 정립 ▲철스크랩 폐기물 열분해 가스화 사업 ▲집게차 기사양성과정 개설 등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그동안 이물질이 혼입된 저품질의 수입산 철스크랩의 국내 유입이 꾸준히 증가되는 가운데 이렇다 할 품질 분류 기준이 없어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에 철스크랩위원회는 저품질 수입산 철스크랩 유입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장치가 필요하다는 업계 니즈를 반영, 철스크랩 품질관리기준을 정립할 계획이다.

또한 철스크랩 폐기물 열분해 가스화 사업을 통해 폐기물 처리비의 지속적 상승으로 인한 업계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부가적인 수익을 창출시킬 계획이다.

이는 철스크랩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친환경적인 열분해 방식을 적용해 에너지원으로 재생산해 판매하는 것으로, 실증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예비타당성을 검토할 전망이다.

이밖에도 철스크랩 업계에서 많이 쓰이는 집게차 운전과 관련해 ‘집게차 기사 양성교육과정’ 및 ‘민간 자격제도 신설’을 추지하는 사업을 구성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별다른 교육 프로그램이나 자격증이 없어 빈번하게 발생했던 안전사고를 해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사회에는 이민철 철스크랩위원회 회장을 비롯,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베스틸, 세아창원특수강, 한국철강, 포스코대우, 대한제강, 환영철강 등 8개 제강사와 경한, 동화산업, 신경남, 영신스틸 등 4개 철스크랩 공급사 대표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