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해상케이블카 유달산주차장 진입도로 가로수 보존 결정
목포시, 해상케이블카 유달산주차장 진입도로 가로수 보존 결정
  • 목포=김형환 기자
  • 승인 2019.03.1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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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 보존요구에 대한 시민의견 수용… 교통안내원 배치 등 대책 마련
목포 해상케이블카 유달산주차장 진입도로 가로수 경관. (자료제공:목포시)
목포 해상케이블카 유달산주차장 진입도로 가로수 경관. (자료제공:목포시)

[국토일보 김형환 기자] 목포시 해상케이블카 유달산주차장 진입도로 확장공사 과정에서 가로수 경관을 유지해달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목포시는 시민의견을 수렴, 리라유치원 방면 인도의 남은 가로수를 보존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유달산주차장 진입도로 확장공사는 당초 왕복 4차선의 도로를 왕복 6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로, 해상케이블카 개통으로 관광객 급증이 예상됨에 따라 교통정체와 혼잡을 완화하고자 추진된 바 있다.

목포시에 따르면 도로 확장공사 진행 구간에 위치한 왕벚나무는 대부분 직경 20cm이상의 대형목이다. 이식을 하더라도 경계석 등 지장물로 인해 정상적인 분뜨기가 어렵고, 고사 위험도 높아 제거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이 같은 소식이 시민들에게 알려지자 왕벚나무를 보존하자는 목소리가 퍼졌고, 시는 유달산주차장 진입도로 공사에 대해 원점에서 재검토를 실시했다.

목포시 관계자는 “가로수 존치로 인해 발생하는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소중한 경관가치가 보존되기를 바라는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했다”며 “아직 공사가 진행되지 않은 구간인 리라유치원 방면 도로의 왕벚나무 31그루를 보존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왕벚나무 보존 결정에 따라 유달산 진입도로는 왕복 5차선이 된다. 차로 감소로 인해 당초 계획 대비 교통 불편이 예상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차량이 많이 밀리는 시간대에 교통 안내원을 배치하는 등 별도의 대책을 마련해 원활한 교통 소통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