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말 정상회담 앞서 인프라 협력 의제 점검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정상순방을 수행하고 있는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이 12일 안토니 록 슈 푹(Anthony Loke Siew Fook) 교통부 장관과 주라이다 카마루딘(Zuraida Kamaruddin) 주택지방정부부 장관을 차례로 만나 교통ㆍ스마트시티 등 인프라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록 교통부 장관의 경우 지난해 서울을 방문해 발권ㆍ배차관리 등 대중교통관리시스템을 직접 체험하고 이에 감탄했다고 전했다. 한국 시술을 도입해 말레이시아의 극심한 교통혼잡 문제를 해소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현미 장관은 “한국은 ITS 기술 선도국으로서 최근에는 C-ITSㆍ자율주행 기술 개발 등 제2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며 “양국이 상호 협력할 구체적 의제를 발굴하자”고 제안했다.
주라이다 주택지방정부부 장관과의 면담에서는 코타키나발루에서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시범사업에 대한 협력 의지를 확인하고, 한국의 신도시 개발경험과 정보통신기술(ICT)이 말레이시아 스마트시티에 접목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주라이다 장관은 한국의 주거복지 정책과 공동주택 관리 등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며 스마트시티 외에도 추가적인 정책 교류를 희망했다.
한편 한-말 정상회담에서는 교통 및 스마트시티 분야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MOU) 2건이 체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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