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올해 행정기능 강화·스마트시티 구현 박차
행복청, 올해 행정기능 강화·스마트시티 구현 박차
  • 세종=황호상 기자
  • 승인 2019.03.1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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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과기정통부 이전·국회세종의사당 건립 추진

[국토일보 황호상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가 올해 국가균형 발전을 견인하는 등 명실상부 행정중심도시로서 위상을 제고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이 올해 업무추진 기본방향을 ‘국토에 균형을, 지역에 상생을, 도시에 혁신을 담은 모범도시 건설’로 정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2019년 행복도시 건설 업무계획’을 13일 발표했다.

올해는 문재인정부 도약기이자, 행복도시 건설 2단계사업 완료에 대비, 그 동안 추진해 온 균형상생 발전, 자족기능 확충 등을 가속화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 성과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중점 추진할 3대 핵심과제는 ▲동반성장의 균형발전 선도 ▲내일을 준비하는 혁신모델 구현 ▲살기 좋은 정주여건 조성으로 설정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광역도시계획 수립에 착수해 행정중심 기능 강화와 광역권 상생발전을 도모키로 했다.

먼저 지난달 이전한 행안부와 오는 8월 이전할 과기정통부의 조기 안착을 적극 지원해 국가행정 중심기능을 강화한다. 또한 행안부와 협조해 정부세종신청사 설계를 연내에 완료할 계획이다.

국회세종의사당은 설치 규모, 운영 방안 등을 국회사무처가 현재 추진 중인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지원하고, 국회 건립 계획에 따라 도시계획 반영과 설계 등 후속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해 나간다.

국제기구는 맞춤형 입주지원 방안을 마련해 입주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각종 업무시설을 집적화하는 복합업무단지 조성 등을 통해 행정중심도시 기능과 연계한 특성화 발전도 마련할 방침이다.

인근 지역과의 상생발전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행복청을 중심으로 충청권 4개 시․도와 협의해 문화관광벨트 등 ‘광역권 상생협력사업’을 발굴․선정하게 된다. 여기에 공동으로 광역도시계획 수립에 착수해 광역권 내 도시 기능조정과 광역시설을 정비하고, 이를 위한 추진체계로서 행복청, 4개 시․도 공무원과 연구원이 참여하는 상생발전기획단을 운영키로 했다.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중심의 편리한 광역대중교통망 확충을 위해 대용량 전용차량(100인승, 4대)을 운행하고, 오송~청주공항 연결도로 개통 등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광역도로도 차질 없이 건설해 나갈 계획이다.

산학융합 기반 혁신성장 동력 확충을 위한 대학 공동캠퍼스는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설계공모 착수 등 본격적으로 건립한다. 신규 입주희망대학을 계속 발굴하고, 구체적 입주 계획을 수립한 대학과는 합의각서 체결을 통해 가시적 유치성과도 도출할 계획이다.

‘세종테크밸리’는 산학연클러스터 지원센터 준공과 민간분양형 지식산업센터 착공으로 혁신창업을 활성화하고 기업성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자 한다. 또한 5생활권 의료․복지기능 도입 등 미래 생활권에 대한 성장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

예술활동 거점을 형성하는 아트빌리지 추진방안을 수립하여 청년예술인을 위한 일자리 창출도 지원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국가 시범도시의 성공적 추진 등 미래 친환경 지능형도시인 세종스마트시티를 선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는 교통․에너지 등 혁신요소가 차질 없이 구현될 수 있도록 도시계획 반영, 부지조성공사 발주 등 후속절차를 이행한다. 이를 위해 행복청은 시민이 직접 참여해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생활실험실 리빙랩 시범사업도 추진 중이다.

자율주행 버스운행 실증 지원, 스마트주차정보시스템 도입 등 미래형 교통체계 구축에도 지속 노력하고, 시민체감형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도입 확대, 저영향개발 시공 가이드라인 마련 등 자연친화적 개발기법도 적용하여 저탄소 친환경도시로 계속 건설할 계획이다.

사람을 존중하는 포용도시 실현을 위해 4생활권에 장애인 복지형 광역복지지원센터 건립에 착수하고, 괴화산 숲체험원․숲유치원 개원, 어린이놀이터 시범사업 완료 등 미래세대를 배려하는 아동 친화시설도 확충해 나간다.

또 수요자 맞춤형 주택공급, 생활밀착형 편의시설 확충과 건설현장 안전강화로 살기 좋은 정주여건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살기 좋은 정주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이고 생활밀착형 편의시설 확충에 나선다.

먼저 올해 주택 9,000가구를 소득․연령․세대규모 등 수요자를 고려한 맞춤형으로 공급(착공)하고, 6-3 생활권 공동주택 설계공모를 추진해 테라스형 등 창의적 디자인을 도입한다. 또한 숲 공동체 마을․조립식(모듈러)주택 등 다양한 유형의 단독주택도 활성화해 다채로운 주거환경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대중교통 중심의 편리한 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지난 10여년간의 여건변화를 반영하고 교통수단별 이용 현황을 분석해 대중교통체계 개선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지선버스 개편과 환승센터 조성, 보행 전용지구 도입계획 마련, 보도 분리 자전거도로 조성 등 대중교통 접근성을 강화하게 된다.

이를 기반으로 대중교통중심도시로서의 완성도를 높여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는 체감성과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어린이박물관 설계 완료, 아트센터 공사착공으로 대형 문화시설건립을 구체화하고, 중앙공원 1단계(52만㎡)와 도시상징광장 1단계 준공 등 휴식이 있는 여가공간을 단계적으로 조성하고, 종합체육시설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신청과 함께 5-1생활권 주민복합공동시설(복합커뮤니티센터)의 설계공모 사전용역 착수 등 생활밀착형 편의시설을 차질 없이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김진숙 행복청장은 “국가행정중심기능 강화, 행복도시 광역권 상생발전과 스마트시티 시범도시 등 올해 핵심 사업을 속도감 있고 촘촘하게 추진할 계획”이라며 “행복도시에서 국토균형, 지역상생과 도시혁신의 꽃을 피워 함께 성장하는 포용적 모범도시로 건설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는 안전을 최우선하는 현장중심 관리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전문가 참여 확대와 수시․불시점검을 강화하고, 맞춤형 안전점검을 세밀하게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