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올 위험도로 구조개선사업 331억 투입… 교통사고 줄이기 앞장
행안부, 올 위험도로 구조개선사업 331억 투입… 교통사고 줄이기 앞장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9.03.1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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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도로 교통사고 다발 위험구간 정비․개선 확대

‘제2차 중장기계획’ 2014년부터 10개년 동안 총 1조3천672억 연차별 추진
올 순창 구룡도로 등 13개 신규착공 등 전국 16개 시‧도 62개 사업 진행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정부가 올 위험도로 구조개선에 331억원을 투입, 교통사고율 감소 등 국민편익 제고에 나선다.

행정안전부는 지방도로 위험구간 구조개선사업에 2019년도 331억원의 예산을 투입, 지방도로 상 급경사·급커브 등 도로시설기준에 맞지 않는 위험구간을 정비해 교통사고 감소 및 주민불편 해소에 나서기로 했다.

행안부는 지난 2004년부터 2013년까지 1,692개소에 8,742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위험도로 구조개선 제2차 중장기계획’에 의해 2014년부터 2023년까지 10개년 동안 16개 시‧도, 715개소에 총 1조3,672억원(국비 50%, 지방비50%) 규모의 사업을 연차별로 추진 중이다.

2017년 기준 전체 11만91km 중 지자체 관리 도로는 9만1,391km로 국내 전체 도로의 83%를 지자체가 관리하고 교통사고 발생건수의 86.7%, 사망자의 73.2%가 지방도로에서 발생하고 있는 실정에도 불구하고 지자체의 열악한 재정여건 등으로 인해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2017년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21만6,335건으로 집계됐으나 이중 지방도로 상 발생건수가 18만7,509건으로 87%에 육박하고 있을 뿐만아니라 2017년 교통사고 사망자수 4,185명 중 지방도로 상 사망자수 3,064명으로 사망자 73.2%가 지방도로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지방도로상 교통사고 감소 및 주민의 교통안전 보장을 위해 2004년부터 위험도로 구조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 그 결과 사업 시행 전‧후로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최근 5년간 평균 65% 감소하는 등 높은 사업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행안부는 그동안의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2019년도 위험도로 구조개선 사업에 지난해 대비 30% 증가한 331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주요 사업내용으로는 ▲부산 백산허리길 구조개선 ▲대구 도동~자모 구조개선 ▲전남 장성군 작은재 구조개선 등 16개 시‧도 62개 사업의 위험도로 구조개선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중 전북 순창군 구룡도로 구조개선 등 13개소는 신규 착공하고, 충북 보은군 삼가~만수간 도로 구조개선 등 28개소는 연내 준공 예정이다.

행안부는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위험도로 구조개선 사업 지원을 확대, 교통사고율을 줄이고 국민 불편이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