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인도 럭나우메트로 사업 성공적 완료···약 100억 수익 창출
철도공단, 인도 럭나우메트로 사업 성공적 완료···약 100억 수익 창출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9.03.0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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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제1 해외사업 중점국가로 선정···현지 2단계 기술용역 적극 참여 검토
인도 럭나우 메트로는 럭나우시의 CCS(Chaudhary Charan Singh)국제공항과 문쉬 풀리아(Munshi Pulia)를 남북으로 연결한다. 사진은 인도 럭나우 메트로 노선도.
인도 럭나우 메트로는 럭나우시의 CCS(Chaudhary Charan Singh)국제공항과 문쉬 풀리아(Munshi Pulia)를 남북으로 연결한다. 사진은 인도 럭나우 메트로 노선도.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김상균)이 인도 현지에서 처음 진행한 철도건설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 한국 철도의 기술력을 과시했다. 향후 후속사업 추가 수주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등 철도산업 동반성장을 견인할 사회적 가치 창출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다.

철도공단은 인도에서 수행한 럭나우(Lucknow) 메트로 사업을 완료하고 8일(현지시각) 성공적으로 개통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 참여로 철도공단은 약 97억 원의 수익도 창출했다.

럭나우 메트로 사업은 럭나우시(市)의 경제·사회 발전에 따라 인구가 급격히 증가해 낙후된 대중교통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도심 22.9km 구간에 도시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사업에는 총사업비 1조 833억원, 미화 9억 6,000만 달러가 투입됐다. 참고로 사업이 진행된 럭나우시는 인도 역사상 정치·문화의 중심지인 우타르프라데쉬(Uttar Pradesh)주의 주도(州都)다.

공단은 인도 럭나우 메트로공사(LMRC)가 발주한 총 421억원, 미화 3,320만 달러 규모의 사업관리 및 감리 사업에 스페인 아예사(Ayesa)사 등과 다국적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했다. 차량·신호 등 철도시스템 분야와, 품질·안전, 시험·시운전 분야 PM(사업관리) 및 감리을 책임졌다.

무엇보다 분야별 최고 기술책임자 역할을 수행하면서 럭나우 메트로 사업의 성공적 개통을 앞장서 지원했다. 또한 컨소시엄에 참여한 현지 기술진에게 한국의 선진 철도기술을 전수했다.

철도공단 김상균 이사장은 “민간기업과 함께 인도에서 델리 수도권 급행철도 기술용역, 럭나우 메트로 2단계 기술용역 등 후속사업 수주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인도를 철도공단 해외사업의 제 1 중점국가로 삼아 국내 기업과 함께 인도 철도사업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철도공단은 2005년 중국 철도사업 진출을 시작으로 17개국 59개 해외사업에서 약 3,000억원을 수주했으며, 럭나우 메트로 사업의 성공적인 개통을 발판 삼아 후속사업인 럭나우 메트로 2단계 기술용역 등 인도철도 건설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