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혁신도시 직전년도比 약 2만명 증가… 평균연령 34세
국토부, 혁신도시 직전년도比 약 2만명 증가… 평균연령 34세
  • 김준현 기자
  • 승인 2019.03.08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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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세 이하 어린이 전국대비 10% 이상 분포… 미세먼지 차단 등 제로에너지 건축 적용 복합혁신센터 건설 추진
학교 및 유치원·어린이집 등 적기공급 노력… 젊은 부부 보육 충족 기대
혁신도시별 정주여건 현황(2018년말 기준)
혁신도시별 정주여건 현황(2018년말 기준)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국토교통부가 8일 혁신도시 정주권 조성 현황과 핵심 정주시설 공급 현황을 내용으로 하는 ‘2018년도말 기준 혁신도시 정주여건 통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토부가 발표한 정주권 조성현황에 따르면 2018년말 혁신도시 주민등록인구는 19만2,000명으로 직전년도 대비 1만8,262명이 증가했다. 또한 혁신도시 주민등록인구의 평균 연령은 33.9세로 대한민국 평균 연령 42.1세에 비해 매우 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혁신도시 인구현황
혁신도시 인구현황

특히 9세 이하 인구가 혁신도시 내에 18.5%(전국평균 8.3%) 분포돼 있어 국토부는 어린이 관련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미 충북․제주 등 일부 지자체는 2021년 준공 예정인 복합혁신센터를 미세먼지에 취약한 어린이와 그 가족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제로에너지 기술 적용 계획을 갖고 있다.

제로에너지 기술은 미세먼지를 걸러내는 등 쾌적한 실내공기를 24시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혁신도시 가족동반 이주율은 국토부가 이전공공기관 직원들의 이주를 지원함에 따라 전년 대비 3.9%P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2017년 하반기부터 2018년 상반기 공공부문 배우자 이전 희망자 중 38%(55명)가 희망지역으로 배치 받았다.

오는 3월 중순 울산혁신도시로 이전 예정인 한국에너지공단의 한 직원은 지난 1월 혁신도시 이전 설명회에서 “국토부의 적극적 지원으로 가족과 함께 이주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국토부가 발표한 혁신도시 정주시설 공급 현황에 따르면 혁신도시에는 2018년말 기준 공동주택은 7만4,000가구가 공급, 전체 계획대비 83.1% 물량이 공급 완료됐다.

또한 계획 대비 86%의 공공시설이 공급된 가운데 작년 제주 서귀포 소방서와 전북 혁신동 주민센터가 추가 공급됐다.

혁신도시 내 병원 및 음식점 등 편의시설은 총 5,900개소로 조사됐다. 이는 직전년도 5,415개소에 비해 소폭 개선된 수치다.

한편 당국은 혁신도시 내 학교와 유치원·어린이집의 적기공급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8년도에는 학교 2개소, 유치원 3개소가 개원했으며, 어린이집은 248곳으로 계획 대비 94% 공급이 완료됐다. 이에 따라 젊은 부부들의 보육 수요가 점차 충족될 것으로 기대된다.

분야별 정주여건 현황
분야별 정주여건 현황

국토부 관계자는 “혁신도시 시즌2의 본격 추진을 통해 주민들이 정주여건 개선을 더욱 체감할 수 있도록 혁신도시 지자체와 함께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