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에 드론전용비행시험장 유치···2020년 조성 목표
경기도, 화성에 드론전용비행시험장 유치···2020년 조성 목표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9.03.07 08: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비 60억원 투자해 고고도·야간·비가시권 비행 가능 환경 구축
드론클러스터 통한 산업 활성화 및 관련 일자리 창출 효과 기대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경기 화성에 오는 2020년까지 국내 다섯번째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이 조성된다. 드론 관련 기업 등이 한데 모이는 클러스터 효과가 나타나 산업 활성화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지난 5일 국토교통부 산하 항공안전기술원이 드론산업 육성을 위한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 대상지로 화성시를 단독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국내에는 현재 강원 영월과 충북 보은, 경남 고성에 전용 비행시험장이 있으며 인천에도 조성 중이다.

화성에 조성될 드론 전용 비행장은 건축 연면적 1,000㎡ 규모의 비행통제운영센터와 길이 200m, 폭 20m 규모의 활주로, 정비고, 이착륙장 등이 들어선다. 비행통제 운영센터 설치에 들어가는 건축비와 시스템 구축비 60억원은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오는 2020년 12월까지 조성을 목표로, 구체적인 입지는 경기도와 화성시, 항공안전기술원이 현장 조사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특히 전용 비행시험장에는 드론비행시험 전용 장비가 구축돼 고성능 드론의 비가시권ㆍ장거리 비행에 대한 안전한 추적감시가 가능하다.

경기도는 이번 ‘드론 전용 시험비행장’ 유치로 300m이내 고고도(高高度)비행, 야간비행, 비가시권 비행 등을 상시적으로 할 수 있어 규제 완화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드론시험비행 테스트를 위해 다른 시도 드론 시험 비행장을 이용해야 했던 드론 시범사업자의 시간ㆍ경제적 부담이 해소될 전망이다.

드론 시범사업자는 지난해 선정된 규제 샌드박스 시범사업 적용을 받는다. 정부는 현재 74개의 대표사업자와 참여사업자, 기관을 시범사업자로 선정했다. 

드론 활용 시범사업 분야는 ▲물품수송 ▲산림보호 및 산림재해 감시 ▲시설물 안전진단 ▲국토조사 및 민생순찰 ▲해안선 및 접경지역 관리 ▲통신망 활용 무인기 제어 ▲촬영·레저 스포츠·광고 ▲기타 등 8개 분야다.

경기도 김평원 과학기술과장은 “드론 전용비행장이 조성되면 인근에 검인증센터·조종자격 전문교육기관 등 관련 기업과 도내 100여개의 드론업체,시설 등을 한 데 모을 수 있는 드론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드론산업은 물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부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