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인근 입지 선점한 신도시 유망분양 노려라
산업단지 인근 입지 선점한 신도시 유망분양 노려라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9.03.0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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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주근접 누릴 수 있는 자족형 신도시 인기

첨단산업단지 인근 사송신도시 공급 본격화 '눈길'
포스코건설-태영건설 컨소시엄이 조성중인 '사송신도시' 조감도.
포스코건설-태영건설 컨소시엄이 조성중인 '사송신도시' 조감도.

산업단지 인근 신도시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산업단지에 기업들의 입주가 이어지면서 인근 신도시들이 자족형 도시의 면모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자족형 도시는 집에서 먼 지역까지 이동하지 않아도 직장이나 업무시설까지의 출퇴근이 가능하다. 또 각종 상업시설, 학교, 공원 등 풍부한 기반시설이 조성되기 때문에 인구 유입도 눈에 띄게 늘어나 도시 활성화에도 시일이 오래 걸리지 않는 장점이 있다.

특히 산업단지 근무자들이 많은 만큼 풍부한 배후수요가 존재하기 때문에 불황에도 집값이 크게 하락하지 않고 환금성이 뛰어난 장점도 있다. 이러한 점은 산업단지 인근의 입지가 분양시장에서 선호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직주근접성은 산업단지 인근에 주목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출퇴근 시간이 최소화될 경우 남는 시간을 여가에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삶의 여유가 중시되는 사회 분위기에서 퇴근 후 자신만의 시간에 몰두할 수 있는 아파트에 대한 가치가 높아진 것이다.

이러한 수요자들의 선호는 청약경쟁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세계 최대 규모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준공된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일대에서 분양한 단지들은 '평택고덕신도시제일풍경채' 84.09대 1, '평택고덕파라곤' 77.54대 1, '평택고덕신도시신안인스빌' 30.87대 1, '평택 고덕신도시 자연앤자이' 30.87대 1 등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대구 성서산업단지와 가까운 수성구 황금동 일대에서는 분양된 힐스테이트 황금동은 평균 622대 1의 경쟁률로 올해 전국 분양 아파트 가운데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산업단지 주변은 근로자들의 직주근접 수요가 반영되면서 인근 부동산 시장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직주근접을 선호하는 수요자들이 더욱 늘어난 만큼 교통이 편리한 새아파트에는 인기가 뜨거울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영남권에서는 첨단산업단지 인근에 신도시 조성이 본격화되면서 눈길을 끈다.

대동첨단산업단지와 가산산업단지 등 대규모 신규 첨단산업단지가 조성 중인 일대에서는 사송신도시가 조성 중이다. 가산산업단지는 약 3,900여명의 상주인력이 근무할 예정이며, 2020년을 목표로 조성 중이다. 이미 입주기업의 유치가 끝난 상태다.

경남도내 최대 규모인 대동첨단산업단지는 1만 3,000여명이 근무할 계획이며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첨단산업단지들이 가까이 위치한 사송신도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276만㎡ 부지에 총사업비 9959억원을 들여 2020년말 준공 목표로 본격 진행중이다. 친환경도시로서 양산을 대표하는 주거지역으로 만들어지며 포스코건설이 태영건설과 브랜드타운을 조성 중이다.

양산은 2030년까지 인구 50만의 자족도시로서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물금신도시 성공의 뒤를 이어 양산의 개발의 중심에 놓인 사송신도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부산과 양산을 잇는 도시철도 양산선 착공으로 양산 도시철도가사송신도시를 관통하게 되면서 양산과 부산을 연결하는 다양한 교통인프라가 조성돼 지역 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포스코건설과 태영건설은 컨소시엄으로 사송신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3단계에 걸쳐 약 4,600세대를 조성한다. 우선 1단계로 5월 중 사송신도시 C-1, B-3, B-4 등 3개 블록에 각각 734세대, 455세대, 523세대 등 총 1,712세대의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