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초미세먼지 사망자 年 1만 2천명”
“국내 초미세먼지 사망자 年 1만 2천명”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9.03.0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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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국내 초미세먼지로 인해 한 해 동안 1만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홍철호 의원(경기 김포을)이 초미세먼지(PM2.5)로 인한 국내 사망자가 한 해 1만 2,0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홍 의원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환경부가 2017년 연구한 결과 초미세먼지로 인한 국내 조기 사망자 수는 2015년 기준 1만 192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로 인한 질병은 '심질환 및 뇌졸증'이 58%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급성하기도호흡기감염' '만성폐쇄성폐질환' 각 18%, '폐암' 6% 등의 순이었다. 초미세먼지가 주로 심뇌혈관질환과 호흡기 질환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것이 수치로 확인됐다.

홍철호 의원은 “미세먼지가 심각한 날에도 거리를 보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며 “의외로 미세먼지가 우리에게 얼마나 위험한 요인인지 인식체계조차 제대로 잡혀있지 않기 때문에 정부가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부터 적극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세먼지는 현재 그 어느 재난보다도 심각한 현재 진행형인 재난으로, 생명 위협에 직결되는 문제”라고 지적하며, “정부가 조속히 긴급회의를 소집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