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인도 무인전동차 영업운행 '개시'···인도시장 추가 공략 '청신호'
현대로템, 인도 무인전동차 영업운행 '개시'···인도시장 추가 공략 '청신호'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9.03.0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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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아메다바드 전동차 개통식 개최···모디 총리, 높은 관심 속 차량 시승 '만족'
지난 4일(인도시각)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좌석 오른쪽 두번째)가 현대로템이 제작한 아메다바드 무인전동차를 시승하고 있다.
지난 4일(인도시각)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좌석 오른쪽 두번째)가 현대로템이 제작한 아메다바드 무인전동차를 시승하고 있다.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현대로템이 공급한 인도 아메다바드 무인전동열차가 영업운행을 본격 개시했다. 특히 차량을 3개월 일찍 납품하는 등 현지 호평이 이어져 추가 수주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4일(현지시각) 인도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 시내에 있는 '바스트랄 괌' 역사에서 아메다바드 무인전동차 개통식이 열렸다고 5일(한국시각) 밝혔다.

개통식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참석했다. 이날 차량을 시승한 모디 총리는 현대로템의 철도차량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실제로 지난 2017년 하이데라바드 전동차 개통 당시에도 시승한 바 있다.

영업운행에 나선 아메다바드 무인 전동차는 지역 최초의 도시철도에 투입되며, 아메다바드를 열십자(十)로 가로지르는 2개 노선에 투입된다. 무인전동차 96량은 3량 1편성으로 운행, 동서 노선에는 54량이, 남북 노선에는 42량이 각각 배치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아메다바드 무인전동차 96량을 지난 2017년 약 1,771억원에 수주했다. 이번에 영업운행을 시작한 차량은 초도 편성 3량이다. 나머지 차량도 순차적으로 영업 운행에 투입될 예정이다. 차량 납품은 2020년까지 모두 완료된다.

현대로템이 제작한 아메다바드 무인전동차.
현대로템이 제작한 아메다바드 무인전동차.

아울러 현대로템은 개통 전 완벽한 차량 상태를 확보하기 위해 품질, 연구소, 생산 등 각 부문별 전문 직원들로 구성된 품질확보 전담반을 운영해 초도 편성 차량의 가동상태를 집중 점검했다. 또 현지에서 지속적인 시운전을 통해 원활한 운행을 위한 마지막 품질 점검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현대로템은 아메다바드 무인전동차 납품사업을 수행하며 시행청과의 긴밀한 소통과 철저한 생산관리를 통해 초도 편성 납기를 3개월 이상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사업으로 입증한 사업 수행 능력과 현지 호평이 향후 인도시장 공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현대로템측은 기대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초도 편성 납기를 3개월 이상 단축하며 입증한 사업 수행 능력을 바탕으로 추가 사업 수주에도 노력하겠다”며 “고품질의 차량을 납품해 승객들이 아메다바드 최초의 지하철을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지난 2001년 델리 RS1 전동차 280량을 시작으로 ▲2007년 델리 RS3 전동차 196량 ▲2009년 방갈로 전동차 150량 ▲2012년 하이데라바드 전동차 171량 ▲2013년 델리 RS10 전동차 504량 ▲2017년 아메다바드 전동차 96량 등 인도 시장에서 총 1,397량을 수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