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몽골에 신공항 개항·운영 노하우 전파
인천공항공사, 몽골에 신공항 개항·운영 노하우 전파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9.03.0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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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국 대상 글로벌 교육과정 확대···亞 대표 항공교육 허브 자리매김
인천공항 인재개발원에서 '몽골 울란바토르 신공항 개항을 위한 공항 이전 및 관제 운영자 교육과정'이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진행됐다. 사진은 교육 수료식에 참석한 인천공항공사 류진형 인재개발원장(앞줄 오른쪽 세번째), 몽골 민간항공청 알탄섬 부청장(앞줄 오른쪽 네번째) 등 관계자들의 교육 수료 기념 촬영.
인천공항 인재개발원에서 '몽골 울란바토르 신공항 개항을 위한 공항 이전 및 관제 운영자 교육과정'이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진행됐다. 사진은 교육 수료식에 참석한 인천공항공사 류진형 인재개발원장(앞줄 오른쪽 세번째), 몽골 민간항공청 알탄섬 부청장(앞줄 오른쪽 네번째) 등 관계자들의 교육 수료 기념 촬영.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글로벌 교육과정을 확대, 아시아지역을 대표하는 항공교육 허브로 자리매김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열흘간 인천국제공항 인재개발원에서 몽골 민간항공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몽골 울란바토르 신공항 개항을 위한 공항 이전 및 관제 운영자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고 4일 밝혔다.

‘공항 이전 및 관제 운영자 과정’은 오는 7월 몽골 울란바토르 신공항의 개항을 앞두고 인천공항의 성공적인 신공항 개항 노하우 전수를 원하는 몽골 민간항공청의 요청에 의해 개설됐다.

교육에는 몽골 민간항공청 알탄섬 부청장 등 총 38명이 참여했다. 교육생들은 신공항 개항을 위한 공항 이전(Airport Transfer) 및 관제운영과정에서 예상되는 문제점을 사전 점검하는 등 성공적인 개항 준비를 위한 노하우를 학습했다.

이 자리에서 인천공항공사는 2001년 인천공항 개항 당시 김포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이전한 사례와 최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 시 대한항공 등 일부 항공사가 터미널을 옮긴 사례 등 인천공항의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특히 울란바토르 신공항에 최적화된 관제 운영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별도로 개발하는 등 몽골 민간항공청 관계자의 이해도를 높였다.

아울러 인천공항공사는 공항분야 글로벌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몽골 항공당국과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현재까지 공사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몽골 공항 운영분야 직원들은 총 500여 명에 달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 류진형 인재개발원장은 “몽골 신공항 개항과 연계한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몽골 공항 운영자들과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인천공항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었다”며 “인천공항은 이번 교육의 운영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개도국 항공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교육을 확대하는 등 인천공항의 세계적인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 항공산업의 발전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 인재개발원은 2008년 개원 이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국제공항협의회(ACI),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등 항공분야 주요 국제기구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연간 53개의 항공전문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등 전문 교육프로그램을 통한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2009년부터는 글로벌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도상국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한 무상교육을 운영하고 있으며, 인천공항 인재개발원의 교육프로그램을 수료한 해외 교육생은 현재까지 100여개국 총 6,383명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2014년에 ICAO 지역항공훈련센터로 지정된 이후 2015부터 4년 연속 ICAO 최우수 항공교육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항공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